이제 방 빼라는 거지…호날두 떠나면 7번 후보는 2명!
입력 : 2022.09.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차기 'No.7'로 두 명을 염두에 두고 있다.

영국 언론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27일(한국시간) "호날두가 떠나면 7번을 놓고 2명이 싸우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호날두가 잔류한 상황에서 갑자기 차기 7번을 논의하는 게 의아하지만 맨유는 다음 세대를 준비하고 있다.

맨유에서 7번은 상징적인 번호다. 조지 베스트를 시작으로 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을 지나 지금의 호날두까지 에이스를 뜻했다. 물론 호날두 이후에는 죽음의 번호로 바뀌었다. 호날두의 이름값에 걸맞는 마이클 오언, 멤피스 데파이, 앙헬 디 마리아 등에게 7번을 맡겼으나 하나같이 실패했다.

7번의 무게감을 이기지 못한 사례가 반복되던 맨유는 2년 전 에딘손 카바니가 그나마 징크스를 떨쳐냈고 호날두가 복귀해 다시 달면서 걱정을 덜었다. 그러나 호날두가 7번을 달고 뛸 시간은 길게 남지 않았다. 호날두가 다가올 겨울에 이적 선언을 또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호날두가 방을 뺄 때를 대비하는 맨유는 현 선수단에서 2명을 주목한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2명의 후보가 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7번을 단 적이 있는 제이든 산초가 첫 번째 후보"라며 "산초는 호날두가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에 맨유서 3년차가 된다. 이제는 적응을 마칠 시간이고 압박을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른 한 명은 안토니다. 여름 이적 시장 막바지에 합류한 안토니는 무려 8500만 파운드(약 1302억원)의 높은 이적료를 발생시켰고 맨유 데뷔전에서 아스널 상대로 골을 넣어 성공을 암시했다. 7번을 안겨 엄청난 이적료의 정당성을 부여하자고 주장했다.

호날두가 맨유에서 7번을 달 시간은 점점 짧아지고 있다. 매체는 "맨유는 다른 호날두를 찾을 수 없지만 새로운 7번을 발굴해야 한다"고 미래 준비를 당부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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