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전] 전반전 김민재는 진짜 '미쳤다'...공격-수비 '내가 다 할게'
입력 : 2022.09.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상암] 곽힘찬 기자= 전반전 김민재(나폴리)는 그야말로 최고였다. 더 이상 수식어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친선경기를 치르고 있다. 전반전이 끝난 현재 한국이 1-0으로 앞서가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전에 해외파를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사실상 최종 모의고사나 다름없다.

에릭 막심-추포모팅(바이에른 뮌헨), 잠보 앙귀사(나폴리) 등을 제외하고 방한한 카메룬은 앞서 치러진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0-2로 패배하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한국전을 앞두고 절치부심한 듯했다.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전반 초반부터 좋은 기회를 잡은 카메룬은 뛰어난 피지컬을 앞세워 한국을 괴롭혔다. 측면과 중앙 모두 다양하게 활용하며 선제골을 노렸다. 그러나 페널티박스 앞에서 모두 차단됐다. 바로 ‘김민재’라는 벽에 막혀 유효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수비 시에 김민재는 영리하게 각을 좁히며 패스할 여지를 주지 않았고 공을 뺏은 뒤엔 빠르게 드리블을 치고 나가 전방으로 패스를 공급했다. 패스 질도 수준급이었다. 종종 나온 로빙 패스는 카메룬의 수비 타이밍을 뺏었다. 경고를 받긴 했지만 카메룬 공격진은 김민재의 존재를 굉장히 부담스러워했다.

김민재의 안정감 덕분에 한국 공격진은 편안하게 공격에 집중할 수 있었고 전반 35분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한국에 리드를 안겼다.

전반전의 김민재를 평가하면 말 그대로 ‘미쳤다.’ 뒤에서 든든하게 버텨주는 김민재와 공격의 시발점이 되는 김민재는 카메룬이 알고도 당하는 한국의 무기였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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