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전] 벤투, ''이강인 출전 타이밍 아니었다...귀가 두 개라 연호 소리 들렸다''
입력 : 2022.09.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상암] 곽힘찬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강인의 출전 불발에 ‘또’ 애매한 답변으로 일관했다.

벤투가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카메룬에 1-0 신승을 거뒀다. 손흥민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해외파가 활용 가능한, 사실상 마지막 최종 모의고사에서 1승 1무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벤투는 손흥민, 김민재, 황인범, 이재성 등 주전급 멤버들을 대거 활용했지만 끝까지 이강인을 외면했다. 경기 막판에 팬들은 이강인을 외치며 출전을 요구했지만 벤투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코스타리카전에서는 수비적인 불안함을 보였지만 카메룬전에서는 김민재의 맹활약 속에 성공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를 마친 벤투는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 전반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상대가 명확한 기회를 살리지 못하게 했다. 우리의 정당한 승리였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벤투 일문일답

▲ 경기 소감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 전반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상대에게 기회를 많이 내주지 않았다. 특히 상대의 롱볼을 잘 컨트롤 했다. 후반전엔 전반과 다른 방식으로 상대를 컨트롤했다. 전반엔 우리가 더 높은 점유율로 상대를 압박했다. 상대가 명확한 기회를 살리지 못하게 했다. 정당한 승리였다.

▲ 이강인 활용법을 고민한 것 같았는데 출전시키지 않았다
경기 중에 팀이 어떤 것을 필요로 하는지 경기 중에 분석을 했다. 분석 결과 다른 옵션을 택하기로 결정했다. 전술적인 선택이었을 뿐이다.

▲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 이유를 제대로 설명했는지, 아니라면 공유해줄 수 있나
발전의 문제라기보다는 선택의 문제다. 매번 선수 개별적인 얘기가 많이 나온다. 때에 따라서 선수를 출전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분석을 통해서 팀이 어떤 것을 필요로 하는지를 본다. 9월 A매치 2연전은 이강인 출전이 좋은 타이밍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 완전체 소집이었는데
2경기를 치렀는데 좋은 경기를 했다. 결과는 달랐지만 두 경기 동안 다른 전술 시스템을 사용했다. 오늘 경기 중간에 코스타리카전에 활용했던 시스템을 쓰다가 황의조의 부상으로 변화를 줬다. 선수들의 변화 적응 능력을 점검할 수 있었다. 좋은 소집이었고 좋은 경기력이었다. 월드컵 전에 완전체 소집인데 좋은 기회였다. 우리가 어떤 것들을 발전시킬 수 있는지 분석을 통해 향상 시키겠다.

▲ 팬들이 “이강인”을 계속 연호했다. 들었다면 어떤 생각을 했나
귀가 두 개라서 듣지 않을 수 없었다. 팬들이 말해준 것은 이강인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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