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거닐며 ‘SON 넣었다 뺐다' 수심 가득, 슬슬 시동 건다
입력 : 2022.11.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카타르(도하)] 이현민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믿을맨’이자 주장 손흥민이 우루과이전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안와골절 부상을 털어낸 손흥민은 21일 오후 5시(이하 한국시간) 한국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가 열릴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을 찾았다.

카타르 입성 후 대표팀 공식 캠프인 알 레글라에서 훈련하던 한국이 처음으로 결전지에 입성했다. 손흥민을 필두로 한 선수단이 그라운드 잔디를 직접 밟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며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와 첫 경기를 대비했다.

경기장에 들어선 손흥민은 잠시 사색에 잠겼다. 경기장을 쭉 둘러보면서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뺐다, 팔짱을 끼었다 풀었다, 머릿속으로 우루과이와 첫 판을 어떻게 장식할지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후 동갑내기 절친인 김진수와 잠시 대화를 나눈 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만났다. 곧이어 파울루 벤투 감독과 단둘이서 3분 정도 긴급 면담을 가졌다.

손흥민이 뛸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은 연습구장인 알 레글라보다 잔디가 더욱 푹신했다. 경기장 사방에서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왔다. 하프라인에서도 느껴질 만큼 시설이나 환경적으로 최상이다. 손흥민을 포함한 선수들은 만족감을 표했고, 이제 차분히 준비해 최상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면 된다.

16강을 목표로 잡은 한국의 중심은 손흥민이다. 이날 오전 손흥민은 마스크를 벗고 등장했다. 오후 열린 팀 훈련에는 마스크를 쓰고 임했다. 공중볼이나 거친 몸싸움이 염려되는 가운데, 부상 회복 후 처음으로 헤더 훈련까지 했다. 모든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우루과이전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

관건은 경기 감각이다. 손흥민은 11월 2일 토트넘에서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와 챔피언스리그를 치르다가 다쳤다. 곧바로 수술대에 올랐고, 치료와 회복에 집중하면서 20일 넘게 실전에 나서지 않았다. 우루과이전을 뛰면서 감을 잡아야 한다. 출격이 유력한 가운데, 원톱일지 왼쪽 공격일지 벤투 감독 선택에 달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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