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카타르(알라얀)] 이현민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끝까지 외면하다 극적으로 불렀던 이강인이 자신의 가치를 직접 증명했다.

대한민국 A대표팀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에서 0-0으로 비기며, 다음을 기약했다.

비록 비겼지만, 일부 선수들에게 희망을 봤다. 그 중 이강인도 포함되어 있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지 않았다. 벤투 감독이 추구하는 틀을 깨서는 안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반 중반 우루과이 흐름으로 기울자 벤투 감독은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강인을 나상호 대신 교체 후반 27분 투입했다.

이강인은 투입과 함께 활발한 움직임으로 우루과이 중원과 수비를 흔들려 했다. 장기인 패스로 전방에 있는 조규성과 손흥민의 움직임도 살리려 했다. 마지막 돌파 당시 기회를 잡는 듯 했지만, 발베르데의 태클에 걸려 아쉬움을 남겼다.

벤투 감독이 왜 이강인을 막판에 써야 하는 지 이강인은 스스로 보여줬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괜히 베스트 11 두 번 수상한 선수가 아니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