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이 5명' 그런데 다 잘해…외국 중계진 공포 현실 ''황도 2명''
입력 : 2022.11.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Kim'이 5명? 해외의 벤투호 월드컵 중계 걱정이 현실이 됐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지난 24일 "한국은 우루과이전에서 선발 라인업에 5명의 김(Kim)을 활용했다. 김 1명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고개를 저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치열하게 싸웠다. 4년을 준비한 능동적인 축구로 우루과이를 위협한 한국은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한국의 경기력 못지않게 해외 중계진이 놀란 건 라인업이다. 이날 한국은 김승규 골키퍼를 비롯해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으로 포백을 꾸렸다. 우리야 워낙 익숙한 선수들이라 식별이 가능하지만 외국인 입장에서는 성(姓)만 표기된 명단에 당황했다. 우리가 손(son)자 돌림의 아이슬란드 작명법에 혼란해하는 것과 같다.



외신 역시 "한국은 골키퍼마저 김(승규)이다. 우리를 더욱 혼란스럽게 하는 건 두 명의 황(Hwang·황의조, 황인범)까지 있다. 해설자들을 불쌍히 여기자"라고 웃었다. 가뜩이나 함께 올린 포메이션을 보면 벤투호 파악이 잘 안 된 모습이라 호명하는 것도 진땀을 흘렸다.

같은 성씨가 많은 한국의 특수성으로 월드컵 전부터 관심이었다. 지난 3월 영국의 '데일리스타' 역시 한국과 이란의 아시아 최종예선을 지켜본 뒤 "한국이 김이라고 불리는 5명의 선수를 사용했다. 월드컵을 중계하는 해설자에게 악몽이 될 수 있는 팀"이라고 했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야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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