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ay] 투입되자마자 윙크, 쫄지 않는 이강인 쇼케이스 시작
입력 : 2022.11.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카타르(도하)] 이현민 기자= 추가시간을 포함해 20분 조금 넘게 뛰었는데 번뜩였다. 이강인이 다가올 가나전을 위해 축구와 끈을 더욱 조였다.

한국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가나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을 치른다.

객관적 열세를 극복하고 남미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선전한 한국이 아프리카 복병 가나를 맞아 승점 3점에 도전한다.

이강인 왼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우루과이전에서 후반 30분 교체 투입돼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들어가자마자 우루과이 선수(호세 히메네스)와 윙크와 손 인사를 주고받는 여유를 보였다. 큰 무대에서 전혀 떨거나 부담 가진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경기에서 탈·압박과 패싱 능력을 발휘하며 팀 공격에 감초 역할을 했다.

당시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강인은 스피드와 빠르게 치고 나가는 능력이 좋다. 우리팀이 어느 정도 압박 받을 때 역량을 발휘했다. 전반적인 디펜스도 훌륭했다. 카타르에서 훈련할 때 이런 점들이 훈련에서 잘 드러났다”고 치켜세웠다.

현재 이강인의 자신감은 하늘을 찌른다. 우루과이전 이후 진행된 팀 훈련에서 매서운 킥을 뽐냈다. 홀로 남아 왼발 프리킥 연습도 했다. 특히 왼발 인프런트 킥은 대표팀에서도 잘 차기로 정평 나있다.

떠오르는 미남 공격수 조규성은 “강인이의 킥이 좋다는 건 팀 동료 모두 인지하고 있다. 나도 받아봐서 안다. 볼이 빠르다. 감독님도 신경 써서 주문하시고 있다.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국은 이미 이강인을 기점으로 한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이강인이 찌르거나 올리면 조규성이 방점을 찍는 식이다. 가나는 황인범이 언급했듯 수비 라인 컨트롤에서 문제를 보이며, 공간 뒤 약점이 있다.

이강인의 축구 지능과 패스 센스가 더해지면 한국이 가나를 몰아칠 수 있다. 우루과이전 활약, 최근 컨디션을 감안했을 때 이강인에게 가나전보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이 부여될 전망이다. 그의 쇼케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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