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퇴출' 러시아, 아시아(AFC) 편입 검토 ''이제 논의할 때''
입력 : 2022.11.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러시아축구협회가 아시아축구연맹(AFC) 가입을 고려하고 있다.

러시아 언론 '스포트24'는 28일(한국시간) "알렉산드르 듀코프 러시아축구협회장이 차기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AFC로 전환을 논의할 뜻을 내비쳤다"고 보도했다.

듀코프 협회장은 "몇 달 전만 해도 이 토론은 시기 적절하지 않았다. 시기상조였다"며 "이제는 고려할 때가 된 것 같아 다음 집행위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축구협회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모든 대회 출전 자격을 박탈당했다. FIFA와 UEFA는 러시아 국가대표팀은 물론 소속 클럽팀 모두에 해당하는 강한 제재를 결정했다.

두 단체의 결정으로 러시아는 카타르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부전패를 당했고 러시아 클럽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는 유로파리그에서 퇴출당했다. 무기한 퇴출을 당한 러시아는 7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했으나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기각당했다.

러시아가 AFC로 소속을 바꾸면 대표팀과 클럽들은 UEFA 주관이 아닌 아시안컵 혹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있다. FIFA와 UEFA의 제재가 발표됐을 때도 언급됐던 시나리오다.

듀코프 협회장은 "우리는 아직 UEFA 소속이다. 그래서 아시아 대표들과 대화하지 않았다. 당장 협상을 시작하는 건 어울리지 않는다"라고 여지를 남겼다. 다음 집행위 회의 날짜도 정하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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