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분열’ 벨기에, 결국 긴급 회의…루카쿠가 중재 나서
입력 : 2022.11.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벨기에 축구 대표팀이 선수단 내 갈등 봉합에 나섰다.

스페인 ‘디아리오 아스’는 29일(한국시간) “벨기에는 크로아티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갈등 해소를 위해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라고 보도했다.

벨기에 축구 대표팀은 내분에 휩싸였다. 케빈 더 브라위너의 발언이 발단이 됐다. 더 브라위너는 모로코전을 앞두고 “우리는 이제 너무 늙었다. 월드컵 우승 가능성은 적다”라며 팀 내 사기를 저하시키는 발언을 내놓았다.

저하된 사기는 경기장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벨기에는 27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F조 2차전에서 0-2 충격패를 당했다.

이 가운데 얀 베르통언은 “우린 공격에서 기회를 거의 못 만들었다. 아마도 공격 쪽에 있는 선수들이 나이가 많아서 별로였던 것 같다”라며 더 브라위너를 저격하는 취지의 발언으로 갈등을 고조시켰다.

결국 언쟁으로 번졌다. 더 브라위너, 베르통언, 에당 아자르는 크로아티아전을 앞두고 치러진 훈련에서 격렬한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결국 회의가 소집됐다. 보도에 따르면 로멜루 루카쿠가 수석 중재자의 역할을 맡아서 적극적으로 선수단 갈등 봉합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망은 좋지 않다. ‘디아리오 아스’는 “중재자로 나선 루카쿠 역시 미키 바추아이와 사이가 좋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자르는 레안드로 트로사르와 어울리지 않는다. 더불어 더 브라위너와 티보 쿠르투아는 여자친구 문제로 지난 몇 년 동안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벨기에 대표팀의 내분이 단순한 문제가 아님을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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