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카타르(도하)] 이현민 기자=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예상과 달리 자책하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했다.
한국은 이번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에서 1무 1패 승점 1점으로 3위에 올라 있다. 24일 남미 강호 우루과이와 득점 없이 비겼지만, 28일 아프리카 복병 가나에 2-3으로 석패했다. 다가올 12월 3일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운명의 3차전을 치른다.
벤투 감독은 28일 가나전이 끝난 후 앤서니 테일러 주심에게 곧장 달려가 격하게 항의했다. 추가시간 10분 동안 한국은 맹공을 펼쳤다. 끝 무렵 권경원의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코너킥이 선언됐다. 그러나 테일러 주심이 종료 휘슬을 불었다. 벤투 감독이 따졌고, 퇴장 명령을 받았다. 선수들도 격분했다. 이로 인해 경기 당일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했다. 더 큰 문제는 포르투갈전을 벤치에서 지휘할 수 없다.
벤투 감독은 29일 오후 10시 도하 알 에글라 대표팀 공식 훈련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참석했다. 첫 질문은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었다. 그는 “우선, 우리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지금도 우리 팀을 위해 일할 것이지만, 주심의 반응이 좋지 않았다. 나도 사람이라 그랬다. 우리에게 존중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주심은 전반과 후반에 몇 차례 명확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선수들에게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반성했다.
이어 포르투갈전에서 벤치에 앉을 수 없는 것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벤투는 “좋은 상황이 아니다.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 이미 선수들은 우리 팀이 해왔을 것들을 안다. 최선의 준비를 할 수 있다. 짧지만, 회복과 준비할 시간이 있다. 좋은 팀과 조직이 무엇인지 경기력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 아래는 벤투 감독과 일문일답
- 가나전 종료 휘슬이 울린 후 테일러 주심에게 어떤 점을 어필했나?
우리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우리 팀을 위해 일할 것이지만, 주심의 반응이 좋지 않았다. 나도 사람이라 그런 모습을 보였다. 존중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전반과 후반에 몇 차례 명확하지 않을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선수들에게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서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 포르투갈전에서 벤치에 앉을 수 없다. 어떻게 대비할 것인지?
벤치에 착석 못하는 건 좋은 상황이 아니다.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 이미 선수들은 우리 팀이 해왔던 것들을 알고 있다. 최선의 준비를 할 수 있다. 회복과 준비를 할 시간이 있다. 좋은 팀과 조직이 무엇인지 경기력으로 보여드리겠다.
- 우루과이, 가나전에서 변화를 줬다. 포르투갈전은
전체적으로 지켜본 후 결정할 것이다. 항상 그래왔듯이 경기 준비는 상대가 할 것, 우리가 할 것, 상대의 약점을 분석해서 우리 약점을 숨기고 장점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 마지막 결정을 할 시간이 아직 남았다.
- 김민재가 가나전 이후 불편한 모습을 보였는데?
소집 전에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등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그럼에도 희생정신을 발휘했다. 가나전에서 보여주려 했다.
- 황희찬은 포르투갈전에 출전할 수 있나?
김민재와 비교하면 소속팀에서 경기 출전이 적었다. 구단에서 부상을 당해 리스크를 안고 왔다. 6일 소속팀에서 출전했다. 대표팀에 와서 훈련에 제약이 있었다. 시간이 많지 않다.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김민재와 다른 상황이다.
- 이강인은 9월 A매치가 기회가 없었다. 월드컵에 와서 활약 중인데? 현지에서 계획을 바꾼 건가?
긴 시간을 관찰했다. 2019 아시안컵 이후, 발렌시아에서 출전 횟수가 많지 않았는데 소집했다. 계속 발전하고 있었다. 우리 플레이 스타일에 녹아들었다. 지속적으로 지켜봤다. 구단에서 모습뿐 아니라 우리와 함께 하면서 좋아졌고, 잘 적응했다.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김민재의 출전이 어렵다면 대안은? 스리백 변화?
생각하지 않는다.
- 벤치에서 지휘할 수 없다. 즉각적인 전술 변화는?
규정 상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없다. 다른 코치진이 실력과 능력이 있다. 나와 마찬가지로 팀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내가 있는 것과 상황이 다르지만, 잘해낼 수 있다.
- 결과를 내야 한다. 포르투갈에 승리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점은?
포르투갈 같은 팀을 상대로 이기려면 많은 것을 해야 한다. 가나전은 좋은 점을 보여줬지만, 결과가 안 좋았다. 축구는 인생 같다. 하지만 어제 경기는 잘했기 때문에 결과가 공정하지 않았다. 포르투갈을 상대로 우리가 잘해왔던 걸 해야 한다. 능력의 한계를 끌어내 맞서야 한다. 실점 장면은 분석하고 수정하겠다.
- 포르투갈전이 끝나면, 벤투호가 어떤 축구를 했다고 말할 수 있는지?
축구라는 스포츠는 결과로 이어진다. 사람들이 원하는 의견이 있다. 각자 다르다. 팀과 선수에 대한 내 생각은 바뀌지 않는다. 결과만 보는 건 옳지 않다. 팀이 이어온 긴 과정이 더 중요하다. 그 안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다른 스타일로 플레이할 수 있다고 설득한 것 같다. 월드컵에서 이렇게 할 수 있다고 증명했다. 강팀이지만, 어려움 속에 리스크를 안고 가면서 경기를 했다. 마지막까지 도전하면서 모든 걸 쏟아내겠다.
사진=뉴시스, 대한축구협회
한국은 이번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에서 1무 1패 승점 1점으로 3위에 올라 있다. 24일 남미 강호 우루과이와 득점 없이 비겼지만, 28일 아프리카 복병 가나에 2-3으로 석패했다. 다가올 12월 3일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운명의 3차전을 치른다.
벤투 감독은 28일 가나전이 끝난 후 앤서니 테일러 주심에게 곧장 달려가 격하게 항의했다. 추가시간 10분 동안 한국은 맹공을 펼쳤다. 끝 무렵 권경원의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코너킥이 선언됐다. 그러나 테일러 주심이 종료 휘슬을 불었다. 벤투 감독이 따졌고, 퇴장 명령을 받았다. 선수들도 격분했다. 이로 인해 경기 당일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했다. 더 큰 문제는 포르투갈전을 벤치에서 지휘할 수 없다.
벤투 감독은 29일 오후 10시 도하 알 에글라 대표팀 공식 훈련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참석했다. 첫 질문은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었다. 그는 “우선, 우리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지금도 우리 팀을 위해 일할 것이지만, 주심의 반응이 좋지 않았다. 나도 사람이라 그랬다. 우리에게 존중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주심은 전반과 후반에 몇 차례 명확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선수들에게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반성했다.
이어 포르투갈전에서 벤치에 앉을 수 없는 것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벤투는 “좋은 상황이 아니다.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 이미 선수들은 우리 팀이 해왔을 것들을 안다. 최선의 준비를 할 수 있다. 짧지만, 회복과 준비할 시간이 있다. 좋은 팀과 조직이 무엇인지 경기력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 아래는 벤투 감독과 일문일답
- 가나전 종료 휘슬이 울린 후 테일러 주심에게 어떤 점을 어필했나?
우리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우리 팀을 위해 일할 것이지만, 주심의 반응이 좋지 않았다. 나도 사람이라 그런 모습을 보였다. 존중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전반과 후반에 몇 차례 명확하지 않을 모습을 보였다. 특히 선수들에게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서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 포르투갈전에서 벤치에 앉을 수 없다. 어떻게 대비할 것인지?
벤치에 착석 못하는 건 좋은 상황이 아니다.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 이미 선수들은 우리 팀이 해왔던 것들을 알고 있다. 최선의 준비를 할 수 있다. 회복과 준비를 할 시간이 있다. 좋은 팀과 조직이 무엇인지 경기력으로 보여드리겠다.
- 우루과이, 가나전에서 변화를 줬다. 포르투갈전은
전체적으로 지켜본 후 결정할 것이다. 항상 그래왔듯이 경기 준비는 상대가 할 것, 우리가 할 것, 상대의 약점을 분석해서 우리 약점을 숨기고 장점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 마지막 결정을 할 시간이 아직 남았다.
- 김민재가 가나전 이후 불편한 모습을 보였는데?
소집 전에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등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그럼에도 희생정신을 발휘했다. 가나전에서 보여주려 했다.
- 황희찬은 포르투갈전에 출전할 수 있나?
김민재와 비교하면 소속팀에서 경기 출전이 적었다. 구단에서 부상을 당해 리스크를 안고 왔다. 6일 소속팀에서 출전했다. 대표팀에 와서 훈련에 제약이 있었다. 시간이 많지 않다.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김민재와 다른 상황이다.
- 이강인은 9월 A매치가 기회가 없었다. 월드컵에 와서 활약 중인데? 현지에서 계획을 바꾼 건가?
긴 시간을 관찰했다. 2019 아시안컵 이후, 발렌시아에서 출전 횟수가 많지 않았는데 소집했다. 계속 발전하고 있었다. 우리 플레이 스타일에 녹아들었다. 지속적으로 지켜봤다. 구단에서 모습뿐 아니라 우리와 함께 하면서 좋아졌고, 잘 적응했다.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김민재의 출전이 어렵다면 대안은? 스리백 변화?
생각하지 않는다.
- 벤치에서 지휘할 수 없다. 즉각적인 전술 변화는?
규정 상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없다. 다른 코치진이 실력과 능력이 있다. 나와 마찬가지로 팀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내가 있는 것과 상황이 다르지만, 잘해낼 수 있다.
- 결과를 내야 한다. 포르투갈에 승리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점은?
포르투갈 같은 팀을 상대로 이기려면 많은 것을 해야 한다. 가나전은 좋은 점을 보여줬지만, 결과가 안 좋았다. 축구는 인생 같다. 하지만 어제 경기는 잘했기 때문에 결과가 공정하지 않았다. 포르투갈을 상대로 우리가 잘해왔던 걸 해야 한다. 능력의 한계를 끌어내 맞서야 한다. 실점 장면은 분석하고 수정하겠다.
- 포르투갈전이 끝나면, 벤투호가 어떤 축구를 했다고 말할 수 있는지?
축구라는 스포츠는 결과로 이어진다. 사람들이 원하는 의견이 있다. 각자 다르다. 팀과 선수에 대한 내 생각은 바뀌지 않는다. 결과만 보는 건 옳지 않다. 팀이 이어온 긴 과정이 더 중요하다. 그 안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다른 스타일로 플레이할 수 있다고 설득한 것 같다. 월드컵에서 이렇게 할 수 있다고 증명했다. 강팀이지만, 어려움 속에 리스크를 안고 가면서 경기를 했다. 마지막까지 도전하면서 모든 걸 쏟아내겠다.
사진=뉴시스,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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