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나상호, “호날두 떠나 포르투갈 잡고 16강 가겠다”
입력 : 2022.11.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카타르(도하)] 이현민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나상호는 누구보다 승리를 원한다.

나상호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으며 이번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2경기 연속 출전했다. 24일 우루과이(0-0)전에서 선발 출전, 28일 가나(2-3)전에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돼 공수에 걸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한국은 12월 3일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랴안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H조 최종전을 치른다. 이 경기를 반드시 이기고 가나-우루과이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한국은 30일 오후 10시 30분 도하 알 에글라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나상호는 자신을 향해 바뀐 시선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비판을 바꾼 것에 관해 굉장히 좋게 생각하지만, 아직 세계적인 무대에서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포르투갈전에서 출전한다면 온 힘을 다 쏟겠다. 나상호라는 선수를 알리기 위해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지난 경기에서 나온 크로스 실점에 대해서는 “훈련 과정에서 회복에 집중해서 훈련한 상태는 아니지만 (김)문환이와 (김)민재가 나와 잘못했던 점을 이야기했다. 포르투갈전에서는 실점이 오른쪽에서 나오지 않아야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첫 경기에 선발로 나왔을 때 긴장도 되지만 설렘이 있었다. 한번쯤 뛰어 보고 싶은 무대였다. 조금 더 자신감 있다. 후회 없이 하자는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FC도쿄에서 함께 뛴 쿠보에 대해서는 “항상 FC도쿄에 있었을 때 같이 지내면서 쿠보가 좋은 기량을 갖고 잘하는 선수라고 인정하고 있었다. 해외에서 좋은 모습 보였다. 항상 뒤에서 응원했다. 한일전에서 쿠보가 뛰지 않았을 때 진 경험이 있다. 일본에 지고 싶지 않았던 생각이 많았다”고 했다.

포르투갈에는 세계적인 스타가 많지만 그중에서도 경계대상 1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국내에서 노쇼 사태도 있어서 한국과는 상당히 복잡한 감정이 있는 선수다. 나상호는 “물론 호날두 사건이 있었지만, 그것을 떠나 호날두 포함해서 16강으로 가기 위한 발판이 포르투갈이다. 선수들 내부에서도 강하다. 호날두 떠나 포르투갈 잡고 16강 가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답했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황희찬에 대해서는 “부상으로 못 나왔을 때 응원해줬다. 포르투갈전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거라 생각한다. 나보다 더 공격적으로 파괴적인 모습 보여줄 수 있다. 다른 룰 수행하면서 포인트를 올렸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마지막으로 나상호는 포르투갈전에 대해 “역습 상황에서 날카롭게 임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공격적 성향이 강하다. 공격수들은 수비하는 입장에서 나태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볼 점유하면서 유기적인 플레이 만든다면 승리할 거로 생각한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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