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랭킹 1위도 했는데…벨기에 황금세대의 초라한 퇴장
입력 : 2022.12.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주성 기자= 그야말로 초라한 퇴장이다.

벨기에는 2일(한국 시간) 카타르 알라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 결과 벨기에는 승점 4점으로 조 3위가 돼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벨기에는 유럽 축구를 깜짝 놀라게 한 나라다. 2010년 초반부터 세계적인 선수들이 여러 등장했기 때문이다. 케빈 더 브라위너, 에당 아자르, 티보 쿠르투아, 로멜루 루카쿠,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더베이럴트 등 신성들이 탄생했고 세계 최고의 구단들에서 뛰었다.

벨기에는 이런 선수들과 함께 점점 더 무서운 팀이 됐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8강에 올랐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3위까지 오르며 이젠 우승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그 사이 유로 2016과 유로 2020에서는 8강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선수들이라고 해도 시간 앞에서는 승자일 수 없었다. 주요 선수들은 어느새 나이가 30세를 넘겼고 새로운 자원들은 기존 만큼 화려하지 않았다. 결국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벨기에는 초라하게 대회를 마쳤다.

더 브라위너는 이미 경고를 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이제 너무 늙었다. 우승 기회는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 있었다고 본다. 이번 대회는 우승하기 어렵다”고 했다. 실제로 벨기에는 평균 연령이 29세로 이번 대회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팀이었다.

FIFA 랭킹 1위까지 오르며 모두를 놀라게 했던 벨기에 황금 세대는 이렇게 초라하게 퇴장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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