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징악 당한 발베르데-호날두, 한국 무시한 결과는 '굴욕'
입력 : 2022.12.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페데리코 발베르데(우루과이)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공통점은 대한민국에 상처를 줬다. 두 사람은 뿌린 대로 거뒀다.

한국은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3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12년 만에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이전까지 1무 1패로 16강 진출 가능성은 현저히 낮았다. 1% 가능성만 믿고 포르투갈전에서 투혼을 발휘했고, 결국 김영권과 황희찬이 활약으로 기적과 같은 역전승과 16강행을 이뤄냈다.

한국이 웃으면, 상대 선수들을 울어야 했다. 특히, 호날두와 발베르데는 한국의 16강행에 웃지 못했다.

호날두는 지난 2019년 여름 유벤투스 소속으로 내한 친선전 당시 노쇼 사건으로 파문을 일으켰다. 자신의 출전 불발에 사과 한 마디 없이 빠져나가면서 국내 팬들의 가슴에 상처를 줬다. 3년이 지나 맞붙은 이번 경기에서 호날두는 극도로 부진했다. 김영권의 골 당시 볼을 피하다 등 맞고 흐르면서 도움까지 기록해 굴욕을 더했다.

발베르데는 더 하다. 우루과이는 이날 경기에서 2-0 승리하고도 1골이 부족해 16강 진출을 이루지 못했다. 그만큼 충격이 컸다. 발베르데는 세계 최고 미드필더로 주목을 받았어도 한 골도 넣지 못하고 무기력했다.

그는 5년 전 한국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서 눈을 찢는 세리머니로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켰다. 한국 포함 아시아인들을 차별하는 의미였다.

한국과 1차전에서 선발로 나서 맞붙은 발베르데는 경기 막판 이강인의 돌파를 막는 태클 이후 과도한 액션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두 사람이 한국을 무시하다 다시 맞은 결과는 처참했다. 자신이 저지른 행동이 당장 돌아오지 않아도 언젠가 대가를 치르는 인생의 교훈을 다시 경험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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