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ay] ‘터진’ 황소 ‘뛰는’ 괴물, 벤투호 드디어 완전체 가동되나
입력 : 2022.12.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카타르(도하)] 이현민 기자= 황소는 터졌고, 괴물은 뛰고. 대한민국이 삼바군단 브라질을 상대로 완전체를 가동할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이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974에서 브라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단판 승부를 펼친다.

한국은 지난 3일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을 2-1로 격파하며 알라얀의 기적을 만들었다. 이제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브라질을 맞아 또 다른 기적에 나선다.

일전을 앞두고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포르투갈전에 결장했던 김민재가 4일 팀 훈련에 모습을 드러냈다. 취재진에 공개된 15분 동안 사이클을 타고, 러닝을 했다. 이후 비공개훈련에서 볼 터치를 했다면, 브라질전에서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다.

포르투갈전에서 권경원이 김민재의 공백을 잘 메웠다. 우려됐던 김영권과 왼발+왼발 중앙 수비 조합이 성공을 거뒀다. 만약, 김민재가 부상을 털어냈다면 주전으로 나설 확률이 높다.

이미 검증을 마쳤다. 세리에A에 성공적으로 정착했고, 세계적인 선수들과 맞대결에서 흔들림없었다.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다르윈 누네스, 루이스 수아레스, 에딘손 카바니를 지웠다. 브라질을 상대로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

황희찬 역시 햄스트링 통증을 극복했다. 벤투 감독이 인내 끝에 마지막까지 아껴둔 총알을 포르투갈전에서 꺼냈다. 황희찬이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패스를 골로 연결해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4일 황희찬은 밝은 미소로 팀 훈련에 임했다. 동시에 비장함도 묻어났다. 브라질전에서도 벤투 감독의 지령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벤투 감독은 둘의 출전 여부를 묻자 “아직 누구를 선발로 내세울지 정하지 않았다. 경기 당일에 결정할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했다.

수비는 김민재, 공격은 황희찬. 그동안 벤투 축구에 한 획을 그었다. 없어선 안 될 존재다. 둘이 함께 출격하면 이번 대회 들어 처음으로 최정예가 가동된다. 브라질을 상대로 매운 맛을 보일 절호의 기회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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