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메시가 16살 메시에게 ''포기하지마, 특별한 일이 기다리고 있어''
입력 : 2023.01.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6, 파리 생제르맹)가 월드컵 우승으로 모든 걸 이뤘다.

메시가 축구의 신을 위한 마지막 퍼즐을 채웠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정상으로 이끌며 숙원을 풀었다. 마지막 도전에서 가장 들고 싶던 트로피를 들었다.

그동안 메시는 대표팀만 가면 작아졌다. 지난해 코파 아메리카를 우승한 게 대표팀에서 첫 우승이었다. 한번 물꼬를 트니 우승이 이어졌다. 유로 챔피언 이탈리아를 꺾고 피날리시마도 정상에 오른 메시는 이번 월드컵에서 마음껏 라스트 댄스를 펼쳤다.

메시를 위한 월드컵이었다. 조별리그부터 16강, 8강, 4강, 결승까지 모두 골을 넣으며 아르헨티나를 36년 만에 세계 챔피언으로 이끌었다. 메시가 월드컵을 드는 순간 모든 게 완벽해졌다. 전 세계가 모두 메시의 대관식을 감격적으로 바라봤다.

메시는 지금도 월드컵 우승 여운에 빠져있다. 최근 아르헨티나 방송 '페로스 데 라 칼레'에 출연한 메시는 월드컵 경험을 빼놓지 안고 말했다. 결승전 당일의 느낌, 과거 대표팀에서 실패 아픔, 우승 직후 떠오른 생각 등을 전했다.

마지막이었기에 감동이 배가 된다. 메시는 "커리어 끝에서 항상 꿈꿔오던 걸 이뤄냈다. 모든 걸 얻었다"면서 "처음 대표팀 생활을 시작할 때는 몰랐던 일이다. 더 이상 바랄 게 없을 만큼 성공했다"라고 웃었다.

해피엔딩을 완성한 메시지만 그동안 고충은 상당했다. 월드컵과 코파 아메리카에서 번번이 준우승으로 좌절할 때는 온갖 비판에 시달렸다. 팬들에게 우승을 못하는 주범으로 손가락질을 받았을 때는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모든 어려움을 극복한 메시는 어린 자신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잠시 고민하더니 "16살 나에게 특별한 일이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극복해야 할 힘든 순간이 많지만 아름다운 길을 갈 것이다. 절대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라고 진지하게 답했다.

자신이 걸어온 길처럼 포기하지 않은 메시는 월드컵을 들었고 역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기 시작했다. 메시 스스로 말했듯이 16살부터 20년을 버텨 얻어낸 특별한 결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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