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광주 경기 잘하고도 패… 이정효 감독 “분하다” 거듭 반복
입력 : 2023.03.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광주] 한재현 기자= 경기를 잘하고도 퇴장 하나에 무너진 광주FC 이정효 감독이 아쉬움은 이룰 말할 것 없었다.

광주는 5일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2라운드 홈 경기에서 0-2로 패하며, 연승에 실패했다.

광주의 전반전은 압도적이었다. 전반전 점유율 54%로 서울을 몰아 붙였다. 그러나 후반 10분 엄지성 퇴장으로 분위기가 뒤 바뀌었다. 결국, 후반 13분 오스마르와 45분 박동진에게 내리 실점하며 무너졌다.

이정효 감독은 “아쉬운 것 보다 분하다. 저렇게 축구하는 팀에 져서 더 그렇다. 결과를 못 가져왔기에 제 잘못이다. 선수들은 현 경기력을 유지하면 더 잘할 수 없다. 광주 색깔을 보여줬다. 선수들이 저보다 분할 것 같다. 개선할 점은 개선하겠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퇴장으로 패배 원인이 된 엄지성 위로를 잊지 않았다. 그는 “본인이 많이 느꼈을 것이다. 변명은 없다. 본인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다. 이 계기로 해서 끈끈해질 것이다. 엄지성도 이런 계기로 성장할 것이다”라고 위로했다.

-경기 소감은?
아쉬운 것 보다 분하다. 저렇게 축구하는 팀에 져서 더 그렇다. 결과를 못 가져왔기에 제 잘못이다. 선수들은 현 경기력을 유지하면 더 잘할 수 없다. 광주 색깔을 보여줬다. 선수들이 저보다 분할 것 같다. 개선할 점은 개선하겠다.

우리가 얼마나 어떤 축구를 추구하는 지 잘 알 것이다. 프로는 결과로 가져와야 한다, 졌다는 자체로 분하다.

안익수 감독과 FC서울을 폄하하는 건 아니니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

-엄지성에게 힘든 하루였을 것이다.
본인이 많이 느꼈을 것이다. 변명은 없다. 본인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다. 이 계기로 해서 끈끈해질 것이다. 엄지성도 이런 계기로 성장할 것이다.

-전용구장 개장 후 최다관중(7357명) 앞에서 뛰었는데?
팬들은 즐거웠을 것 같다. 어떤 축구를 하고 있는 지 알고 있으면 광주 팬들의 눈이 높아질 것이다. 경기 내용에서는 우리가 이겼다. 한국축구가 발전하려면 광주라는 색깔을 가진 팀이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다음 경기 준비는?
오늘 했던 축구를 상대에 관계없이 밀고 나갈 것이다.

-감독으로서 자책할게 있다면?
결과는 당연히 퇴장을 져야 한다. 엄지성 퇴장도 내가 빨리 교체를 가져가야 했다. 믿음을 가질 때도 있지만, 뒤에 준비하는 선수가 있다. 빨리 결정했으면 수적 열세는 없었을 것이다.

-외인 선수들의 평가하자면?
산드로는 내가 원하는 축구를 잘 해주고 있다. 토마스도 좋아질 것이다. 아사니, 티모, 아론도 똑같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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