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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포기한 투수는 줍지 말랬는데...통산 80홀드 고속 사이드암이 이상하다

기사입력 : 2023.03.20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 김경현 기자= NC 다이노스 투수 심창민의 경기력이 심상치 않다.

심창민은 2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구창모, 정구범에 이은 3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7회 초 마운드에 오른 심창민은 선두타자 이병규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김주형 타석에서 초구가 바깥쪽으로 크게 빠지며 폭투를 내줬다. 김주형에게 빗맞은 2루타를 맞았지만 박찬혁을 얕은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낸 심창민. 하지만 송성문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다음 타자 이승원 타석에서 다시 폭투와 포수 실책이 겹치며 2실점 했다. 심창민은 이승원을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내고 이재학과 교체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이재학이 후속 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심창민의 실점은 3점까지 늘어났다.

심창민은 0.2이닝 동안 27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2폭투 3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방송사 스피드건 기준 145km까지 찍혔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51.9%에 불과했고 5타자 중 초구 스트라이크는 2개밖에 되지 않았다.

결과는 물론 실점 과정 또한 좋지 못했다. 공식적으로 기록된 폭투는 2개지만 포수가 잡을 수 없는 공이 다수 나왔다. 김주형에게 첫 폭투를 내준 뒤 상대한 모든 타자에게 최소 1번씩 폭투성 공을 던졌다. 홈플레이트 뒤 전광판에 맞고 튀어나와 폭투를 면하거나 안중열이 힘겹게 잡아준 공이 여럿이었다.

윤희상 해설은 "급한 면이 있다. 더 강하게 던지려는 모습으로 릴리스 포인트를 일정하게 잡지 못하고 있다. 자기가 원하는 커맨드가 되는 구종, 공이 보이지 않는다. 릴리스 포인트에서 임팩트를 주는 부분이 흔들린다"며 심창민의 현 상태를 진단했다.

문제는 제구 난조가 일시적인 증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심창민은 16일 두산전에서도 엉뚱한 곳으로 공을 뿌리곤 했다. 이날 1이닝 무실점 홀드를 기록하긴 했으나 투구의 질은 좋지 못했다. 심창민은 시범경기에서 3번 등판했고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볼넷을 내줬다.

2011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심창민은 빠른 구속을 바탕으로 팀의 허리를 책임졌다. 삼성에서만 80개의 홀드와 51개의 세이브를 쌓으며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발돋움했다.

승승장구하던 심창민 역시 혹사의 그늘을 피해 갈 수 없었다. 심창민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간 248경기 281.2이닝을 소화했다. 이는 해당 기간 전체 구원투수 중 출장 수 2위, 이닝 2위에 해당한다.(출장 1위 진해수, 이닝 1위 김진성) 혹사는 제구 난조로 이어졌다. 데뷔부터 2018년까지 심창민의 9이닝당 볼넷 비율(BB/9)은 3.91을 기록한 데 비해 2019년 이후 6.58로 급증했다. 특히 2022년은 BB/9 9.95로 커리어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심창민은 2021년 12월 13일 김응민과 함께 NC로 트레이드됐다. 환경이 바뀌었어도 심창민의 제구는 돌아오지 않았고 부진과 부상이 겹치며 지난 시즌 1군 11경기 등판에 그쳤다. 그는 이번 시즌을 완주하면 FA 자격을 얻는다. 건재한 모습을 보여야 하지만 입스가 의심되는 투구가 계속된다.

야구팬들은 삼성이 포기한 투수는 쓰지 말라는 말을 하곤 한다. 현 상황이 지속된다면 심창민 역시 좋은 본보기가 된다. 심창민이 혹평을 불식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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