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의 여유’ 대표팀 훈련이 오전으로 바뀐 이유
입력 : 2023.03.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박주성 기자= 대표팀의 메인 훈련은 이제 오전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0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했다. 클린스만 감독을 비롯해 새로운 코칭스태프 그리고 20명의 선수들이 밝은 표정으로 파주에 입성했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정우영, 이재성, 오현규까지 해외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일정상 오후 늦게 혹은 내일 합류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이날 훈련은 오후에 진행했지만 앞으로는 오전이 메인 훈련이 된다. 이는 클린스만 감독의 지시가 있었다. 과거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 대표팀의 메인 훈련은 오후였다. 오전에 선수단이 모여 미팅을 한 후 준비를 했고 오후에 본격적으로 훈련에 나섰다. 하지만 이젠 아니다. 오전에 일찍 훈련을 하고 오후에는 각자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클린스만 감독이 대표팀 훈련을 오후에서 오전으로 바꾼 이유는 뭘까.

훈련을 앞두고 클린스만 감독은 “특별한 이유는 없다. 독일 사람이 일을 빨리 처리하고 오후에 시간을 갖는 걸 좋아해서 그런지 모르겠다. 오전에 함으로서 팀 훈련 이후 코칭스태프와 회의 후 추가 훈련, 부분 전술을 해야 하는 변화가 있을 수 있어 시간을 벌려고 했다. 또 오후에 훈련을 하지 않는다면 선수들과 나가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도 있다. 특별한 이유는 아니지만 그런 이유로 변동이 있었다”고 밝혔다.

21일부터 대표팀 훈련에 변화가 확 느껴진다. 손흥민과 오현규는 오전 10시에 훈련 전 인터뷰를 진행하고, 10시 30분에 모든 선수들이 훈련에 참가한다. 훈련은 첫 날과 달리 15분만 언론에 공개된다. 오전 훈련을 마지막으로 이날 대표팀의 일정은 끝난다. 대한축구협회는 오후 훈련은 진행되지 않는다고 기자단에 공지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3월 A매치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콜롬비아, 우루과이와 2연전을 앞두고 있는데 상당히 기대가 된다. 새로 시작하는 만큼 기대가 된다. 가장 중요한 건 한국 축구다. 선수들, 기자들, 팬들 모두 전반적으로 많은 공부가 되는 2연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오는 2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를 상대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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