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황태자’ 황인범-나상호, 새 경쟁이 시작됐다
입력 : 2023.03.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파주] 박주성 기자= 클린스만호의 황태자는 누구일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3일 오전 10시 30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20일 소집을 시작한 대표팀은 21일 해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합류하며 완전체가 됐다.

벤투 감독 체제에서 황태자로 불린 선수들이 몇몇 있었다. 황인범, 나상호, 권창훈 등 소속팀에서 보여준 활약, 컨디션과 상관없이 벤투 감독이 무한한 애정을 주며 발탁한 선수들이었다. 그만큼 벤투 감독은 자신의 선택, 자신의 선수들을 믿었다.

그 믿음은 성공으로 돌아왔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한 것이다. 나상호는 황희찬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고, 황인범은 벤투호의 공격과 수비를 이어주며 이젠 없어서는 안 될 중요 자원이 됐다.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는 어떤 선수들이 황태자로 떠오를까. 벤투호의 황태자들이 이를 예측해 봤다.

먼저 황인범은 “황태자라는 표현이 좋게도 쓰일 수 있지만 내가 황태자로 불린 시기는 사실 안 좋게 불렸던 것을 알고 있다. 많은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어떤 감독님이 오시든 클럽이든 대표팀이든 한두 명 그런 선수들이 생기는 것 같다. 이번에도 어떤 선수들은 그런 표현을 얻게 될 것 같은데 좋은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면 좋을 것 같다. 분명 감독님이 한 선수를 믿는 데에는 그런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 선수가 황태자라는 표현을 얻을 것이다”라고 했다.

나상호는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새 감독이 선임되면 자신의 장점을 보여주고 거기에 맞추려는 욕심이 있다. 모든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경쟁을 하고 있고 또 황태자가 되려고 하면 경쟁을 통해 팀이 더 발전할 것 같다”며 모든 선수들이 클린스만 감독의 황태자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제 대표팀은 22일 오후 울산으로 이동해 24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를 상대하고,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맞붙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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