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이슈] ‘킥오프 지연’ 유벤투스 이어 콜롬비아...‘韓 축구 또 스크래치’
입력 : 2023.03.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반진혁 기자= ‘대한민국 축구에 또 스크래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하나은행 초청 A매치를 치렀다. 결과는 2-2 무승부.

관심은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이었으며 지난 9일 취임 기자 회견 이후 첫 번째 공식 경기였다.

대한민국의 콜롬비아전은 클린스만 감독이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선언한 공격 축구의 서막이 오르는 날이기도 했다. 첫 그림을 어떻게 그릴지도 하나의 관심사였는데 뚜껑이 열리니 기대감이 가득했다.

무엇보다 팬들의 슈퍼스타 직관 갈증을 해결해줄 올해 첫 A매치였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감격적이고 극적인 16강 진출의 여운을 느낄 수 있는 시작이었다.

올해 첫 A매치인 대한민국과 콜롬비아의 대결은 상당히 많은 관심이 쏠렸다. 경기 시작 몇 시간 전부터 경기가 치러지는 울산문수경기장은 입장을 기다리는 팬들로 붐볐다.

삼삼오오 모여 응원 도구와 굿즈를 착용하는 등 올해 첫 A매치 직관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약 35000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대한민국의 스파링 상대 콜롬비아가 지각을 한 것이다.

콜롬비아 대표팀은 킥오프 45분 전 경기장에 도착했다. 자연스레 모든 일정이 늦어졌다. 경기 준비를 해야 하는 데도 워밍업에 집중했다.

결국, 킥오프는 지연됐다. 장내 방송을 통해 “교통 체증으로 인해 경기 시작이 늦어질 예정이다. 팬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며 사과의 인사를 전했다.

콜롬비아의 네스토르 로렌조 감독은 경기 이후 “버스로 경기장에 이동했다. 어제는 30, 40분 정도 걸렸는데, 오늘은 교통체증으로 1시간 30분 넘게 걸렸다. 사고라 생각한다.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다”는 답변만 내놓았다.




비슷한 사례가 있다. 지난 2019년 7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올스타와 유벤투스와의 맞대결에서 발생한 꺼내기 싫은 기억이다.

당시 유벤투스 선수단은 경기장에 늦게 도착했다. 금요일 밤 서울의 러시아워에 꼼짝없이 걸려 교통체증을 피하지 못한 것이다. 이에 킥 오프는 50분 정도 지연됐다.

유벤투스에 이어 콜롬비아까지 대한민국 축구에 또 스크래치를 남겼다. 이해할 수 없는 비매너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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