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던 월드 클래스’ SON, 모두가 기대하는 ‘태극마크 보약’
입력 : 2023.03.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반진혁 기자= 손흥민의 태극마크 보약을 기대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치러진 콜롬비아와의 하나은행 초청 A매치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도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의 발끝은 뜨거웠다. 전반 10분 왼발 감아차기를 통해 골을 만들었다.

이어 전반 추가 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연결한 기가 막힌 슈팅이 그대로 골문을 통과하면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7, 2019년 두 차례 맞대결에서 3골을 기록하면서 콜롬비아 사냥에 도가 텄는데 이번에도 킬러의 면모를 과시했다.

손흥민은 이날 득점포 가동으로 프리킥 최다골, 타 대륙 특정 국가 상대 3연속 득점포 가동 등 주목할 만한 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의 존재감을 득점에만 그치지 않았다. 측면은 물론이고 2, 3선까지 활동 반경을 넓혔다. 특히,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소화하면서 활기를 불어넣었다.

우리가 알던 월드 클래스 퍼포먼스의 손흥민이었다. 득점은 물론이며 측면과 2선에서 날카롭게 뿌려주는 패스가 일품이었다.

여기에 특유의 장점인 스피드를 살린 폭발적인 돌파로 콜롬비아 진영을 휘젓고 다니는 퍼포먼스는 보는 이들의 속을 뚫리게 해줬다.



손흥민에게도 이번 3월 A매치는 중요한 무대다. 최근 토트넘 홋스퍼의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키는 중이다.

태극마크를 달고 뛴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는 우리가 알던 손흥민의 월드 클래스 퍼포먼스가 제대로 나왔다. 터닝 포인트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손흥민은 “항상 경기를 잘할 때도, 못 할 때도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배우고 발전해야 한다. 항상 더 잘하려고 노력한다면 도움이 된다고 확신한다”며 터닝 포인트가 되길 기대하는 눈치였다.

토트넘에서는 아쉬운 모습이 있던 태극마크와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우리가 알던 그 모습이었다.

태극마크 보약을 마시고 토트넘에서도 다시 휘젓고 다니는 퍼포먼스를 모두가 기대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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