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빛’ 문현호 선방쇼, 16강 상대 브라질에서 에콰도르로 바꿨다
입력 : 2023.05.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김은중호가 16강을 조기 확정했음에도 강력한 우승후보 브라질을 피해야 했다. 감비아의 맹공세로 위기를 맞았지만, 김준홍(김천상무) 대신 출전한 문현호(충남아산)가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대표팀은 29일 오전 6시(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감비아와 2023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 최종전에서 0-0으로 비기며, 조 2위 16강행을 확정했다. 2패를 안고 있던 프랑스가 에콰도르를 잡아주는 행운까지 뒤따랐다. 결국, 에콰도르와 16강전에서 맞붙는다.

한국은 이날 경기 전 프랑스전 2-1 승리와 온두라스전 2-2 무승부로 16강행을 확정 지었다. 마음 편하게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를 수 있었지만, 8강으로 가려면 브라질을 피하는 건 필수다. 최소한 조 2위 이상을 해야 했다.

감비아는 F조에서 2승을 거둔 저력을 한국전에서도 발휘했다. 아프리카 만의 유연함과 힘, 스피드로 한국을 압도했다. 수많은 위협적인 슈팅들이 한국 골문으로 향했다.

감비아 앞에는 문현호가 있었다. 문현호는 감비아 공격을 수없이 막아내며,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특히, 후반 21분 역동작이 걸린 상태에서도 콜리의 슈팅을 손을 뻗어 쳐내 막아냈다. 문현호의 선방이 있었기에 브라질과 맞대결은 피할 수 있었다.

문현호는 주전 골키퍼가 아니었다. 김준홍이 지난 AFC U-20 아시안컵부터 꾸준히 주전 골키퍼였고, 이번 대회에서도 2경기 동안 골문을 지켰다.

김준홍은 프랑스, 온두라스전에 경고를 받았기에 경고누적으로 감비아전 출전은 불가능했다. 문현호는 기회를 잡았고, 실력으로 김준홍을 능가할 만한 자격도 보여줬다. 김은중호는 김준홍과 문현호까지 든든한 모습을 보이며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