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선두 주민규 장착한 울산, ‘110번째 현대가더비’ 이기면 역대 전적 앞선다
입력 : 2023.06.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109전 40승 29무 40패.’

K리그를 기준으로 울산현대는 전북현대와 역대 전적에서 동률을 이루고 있다. 울산현대가 이번 ‘110번째 현대가더비’를 승리로 장식하면 역대 전적에서 한발 앞서 나간다.

울산은 3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울산은 리그 15경기에서 12승 2무 1패 승점 38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승점 27점으로 2위 그룹에 포진한 세 팀(FC서울, 제주유나이티드, 포항스틸러스)에 11점 앞서 있다.

이런 가운데 라이벌 전북과 맞닥뜨린다. 현재 전북은 승점 18점으로 7위에 머물러 있지만, 최근 몇 시즌 동안 울산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다. 언제든 치고 올라올 저력이 있기 때문에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최근 울산은 리그 6연승, FA컵 16강을 포함해 공식 7연승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었다. 지난달 28일 대전하나시티즌과 15라운드 홈경기에서 3대3 무승부를 기록하며 연승 행진을 멈췄다.

당시 울산은 전반 20분 이명재가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며 앞서갔지만, 이후 세 골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2분 루빅손의 패스를 주민규가 헤딩골로 연결하며 추격의 불을 지폈고, 후반 43분 마틴 아담의 패스를 받은 주민규가 호쾌한 슈팅으로 방점을 찍었다. 역전을 위해 안간힘을 쏟았으나 아쉽게 추가골이 터지지 않아 무승부에 그쳤다.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과 뒷심을 확인한 경기였다. 무서운 추격전을 펼치며 승점 0점을 1점으로 바꿨다. 이제 시선은 토요일 전북전으로 향한다.

울산은 주민규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대전전에서 전반 상대 선수와 경합 중에 코를 다쳤다. 계속 출혈이 있었지만, 풀타임을 소화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기어코 멀티골을 뽑아내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현재 8골 1도움으로 득점 선두에 자리했다. 루빅손(6골 2도움), 바코(5골), 아담(3골 3도움)도 고른 공격 포인트 분포를 보이며 힘을 보태고 있다.

울산은 홍명보 감독 부임 후 전북 징크스를 깨뜨렸다. 지난 시즌 2승 1무 1패로 우위를 점했다. 2월 25일 호랑이굴에서 열린 전북과 개막전에서 엄원상과 루빅손의 득점포로 2대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자존심이 걸린 한판승부인 만큼 더 강해진 울산이 전주성에서 ‘잘~있어요’를 떼창할 준비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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