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4년 전 오세훈처럼' 이영준, 최전방서 득점-볼 키핑 완벽
입력 : 2023.06.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4년 전 준우승 신화에는 오세훈(시미즈 에스펄스)이 있다면, 2023년에는 이영준(김천상무)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대표팀은 2일 오전 6시(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콰도르와 2023 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3-2 승리로 8강행에 성공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가장 많은 3득점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 지었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배준호(대전하나시티즌)의 활약이 컸지만, 최전방 공격수 이영준의 활약도 빼 놓을 수 없다.



이영준은 전반 11분 왼 측면에서 온 배준호의 크로스를 가슴 트래핑 후 정확한 오른발 하프 발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 배준호와 최석현의 연속골로 이어졌다.

그는 골 뿐 만 아니라 볼 키핑과 연계 플레이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192cm 큰 키를 활용한 공중볼 장악으로 에콰도르 수비를 흔들었다. 한국이 막판 에콰도르 공세에도 수비 안정과 역습을 이뤄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이는 4년 전 오세훈 활약과 비슷하다. 오세훈도 큰 체구를 활용한 볼 키핑과 슈팅으로 한국의 준우승 신화에 일조했다.

이영준은 이번 대회에서 2골 1도움으로 맹활약 중이다. 팀이 필요할 때 마다 득점과 도움을 올리며 공격수 다운 스탯도 쌓고 있다. 더구나 빡빡한 일정 속에서 전 경기 선발 출전으로 체력이 떨어진 상태이지만 정신력을 버티며 팀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도 해주고 있다.

그는 수원FC를 거쳐 김천상무로 일찍 입대를 선택하며, 성장을 거듭했다. 프로에서 조금씩 역량을 쌓아가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 김은중호의 확실한 공격 핵으로 자리 잡았다. 나이지리아와 8강전에서도 이영준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다음 경기에서 오세훈의 길을 다시 한 번 따라갈지 주목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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