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정 똑바로 해! 분노한 로마 팬들, 공항에서 테일러 주심 공격
입력 : 2023.06.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주성 기자=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 봉변을 당했다. 그것도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영국 언론 ‘더 선’은 2일(한국 시간) “앤서니 테일러 주심은 공항에서 분노한 AS로마 팬들로부터 공격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테일러 주심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담당했다. 세비야와 AS로마의 경기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비야의 우승으로 끝났다.

로마 팬들은 이 경기에 불만이 많다. 단순히 패배한 것 때문이 아니라 경기 곳곳에 아쉬운 판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두 번의 페널티킥 의심 장면이 있었지만 테일러 주심은 이를 지나쳤다.

경기가 끝난 후 주세 모리뉴 감독은 테일러 주심이 있는 버스 쪽으로 가서 분노가 가득 찬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그만큼 로마는 주심의 판정에 불만이 많았다.




이런 테일러 주심이 부다페스트 공항에서 로마 팬들을 만났다. 테일러 주심은 가족들과 함께 있었는데 분노한 팬들은 욕설과 몸싸움을 펼치며 테일러 주심을 공격했다.

공항에 있는 경찰들이 급히 와서 테일러 주심과 그의 가족들을 대피시켰는데 아내와 딸은 공포에 질린 모습이었다. 일부 팬들은 의자를 집어 던지기도 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심판기구(PGMOL)는 곧바로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PGMOL은 “우린 테일러 주심과 그의 가족들이 당한 부당하고 혐오스러운 학대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우린 계속해서 그와 그의 가족들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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