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2023 FIFA U-20 월드컵에서 2경기 연속 헤더골을 터트린 최석현이팀 팀 동료에게 영광을 돌렸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델에스테로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2023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올랐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나이지리아는 경기 내내 한국을 거세게 몰아세웠다. 90분 동안 한국은 슈팅이 3개에 그쳤던 반면 15개에 달했다.

헤더 한 방이 승부를 갈랐다. 연장 전반 5분 최석현은 이승원의 코너킥을 머리로 돌려놓으며 극적으로 나이지리아의 골 문을 갈랐다.

2경기 연속 헤더골이다. 최석현은 지난 에콰도르와의 16강전에 이어 또다시 머리로 결승골을 만들어내며 한국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최석현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준결승 진출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분 좋다. 좋다는 말밖에 떠오르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이지리아전이 이번 대회 최대 고비라 생각했다. 가뜩이나 체력이 떨어졌는데 연장전까지 치러 더 힘들었다. 그래도 승리를 따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2경기 연속 터트린 헤더골에 대해서 최석현은 “특별한 비결은 없다. 그저 (이)승원이가 정확한 크로스를 보내 골을 넣을 수 있었다”동료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국은 이제 결승 진출을 꿈꾼다. 오는 9일 오전 6시 아르헨티나 라 플라타의 라플라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퉈야 한다.

최석현은 “빨리 체력을 회복한 뒤 상대팀을 분석하고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