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눈물 보인 김은중 감독 “잠재력 인정 못받아 마음 아팠다”
입력 : 2023.06.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2023 FIFA U-20 월드컵에서 4강 진출을 이끈 김은중 감독이 기쁨의 눈물을 보였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델에스테로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2023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8강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올랐다.

대회 역사상 3번째 4강 진출이다. 한국은 1983년(4위)와 2019년(준우승)에 이어 또다시 4강 진출에 성공하며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경기 직후 김은중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양 팀 다 조심스러운 경기를 했고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기 때문에 우리 역시 어려운 경기였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 또한 이겨내 준 21명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김은중 감독은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감정이 벅차오른 김은중 감독은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하다고 얘기한 부분은 집중력 싸움이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국의 힘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잘 버텨줘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당초 김은중호에 대한 기대치는 높지 않았다. 이승우, 이강인과 같은 스타 플레이어가 없는 탓에 지난 대회에 비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김은중 감독은 “사실 우리 선수들에 대한 기대도 없었고 우려가 많았다. 우리 선수들에 대해 잘 모르고 있어 선수들 역시 많이 속상해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잠재력이 있는데 그것조차도 인정을 못 받은 것에 대해 마음이 아팠다”며 “나를 포함한 코칭스태프는 진심으로 도와줬고 이를 잘 따라온 선수들에게 고맙다. 우리 선수들이 앞으로 한국 축구의 미래가 될 것 같다. 너무 고맙고 대단하다”고 밝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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