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기세' 잠시 쉬어간다...필승조 김진욱, 김상수 1군 엔트리 말소
입력 : 2023.06.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불펜의 핵심 김진욱(21)과 김상수(35)를 동시에 2군으로 내렸다.

롯데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를 앞두고 김진욱, 김상수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두 선수의 빈자리는 우투수 정성종과 신인 좌투수 장세진이 콜업됐다.

김진욱과 김상수는 불펜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올 시즌 롯데의 상승세를 이끌었지만 최근 동반 부진에 빠졌다. 시즌 초반 11경기에서 자책점 0.00을 기록하며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여줬던 김진욱은 5월까지도 평균자책점 1.61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6월 3경기 연속 단 한 개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하고 교체되는 수모를 겪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어느새 2점대 후반으로 올랐다(2승1패 5홀드 평균자책점 2.82).

지난해 SSG 랜더스를 떠나 은퇴까지 고민했던 김상수는 롯데 유니폼을 입고 완벽하게 부활에 성공했다. 29경기에 등판해 3승 1패 1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 구승민, 김원중과 함께 롯데의 필승조를 구축했다. 그러나 김상수도 최근 들어 조금씩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5월 2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⅓이닝 4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첫 패를 당했고 6일 KT전에서도 ⅓이닝 1피안타 2사사구(1볼넷 1사구) 1실점으로 흔들렸다.

김상수는 리그 최다 등판 1위(29경기), 김진욱은 공동 3위(27경기)에 올라있을 정도로 등판이 잦았다. 롯데는 두 선수를 엔트리에서 제외해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줄 예정이다.

한편 김상수의 공백을 메울 정성종은 올 시즌 두 번째 1군 콜업이다. 지난 5월 4일 1군에 등록됐지만 등판 없이 8일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7경기 3승 1홀드 평균자책점 2.03의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김진욱을 대신할 장세진은 데뷔 첫 1군 등록이다. 2023 신인 드래프트 10라운드 93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장세진은 퓨처스리그에서 10경기 1승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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