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전북에도 봄은 오는가? 반등 분위기 속에도 ‘싸늘한 팬심은 여전’
입력 : 2023.06.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반진혁 기자= 전북현대의 싸늘한 팬심은 아직 남아있다.

전북현대는 지난 8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7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북은 울산현대 사냥 이후 대구까지 제압하면서 연승을 끌어냈다. 이번 시즌 첫 결과물이었다.

전북은 이번 시즌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연승을 거두지 못했는데 6월이 되어서야 결실을 봤다. 15년 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은 김두현 감독대행 체제 이후 분위기 반전을 끌어냈다. 내용과 결과를 챙기면서 반등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

전북은 5월부터 홈에서 전승을 달리고 있으며, 특히나 매 경기 멀티 득점에 성공해 물오른 골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라이벌 울산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2-0 승리를 거두면서 개막전 아쉬움을 제대로 털어냈다.



전북이 내용과 결과 부분에서 반등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지만, 싸늘한 팬심은 아직 남아있다.

전북과 울산의 경기가 열렸던 전주성의 홈 서포터석에서는 대표이사의 퇴진을 원하는 걸개와 성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울산을 꺾고 분위기 반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후 열린 대구와의 경기에서도 성난 팬심은 표출됐다.

전북의 서포터석에서는 대표이사의 퇴진을 원하는 목소리가 이전과 같이 어김없이 터졌다.

전북 서포터의 대표이사를 향한 성난 팬심은 감독 퇴진과 함께 꾸준하게 이어졌다. 이유가 있다.

현대자동차 판매추진실장과 지역 본부장 등을 거쳐 판매사업부장을 역임했고 마케팅 분야 전문가라는 타이틀을 내세운 전북의 대표가 효율적인 조직 운영에 대한 적지 않은 기대감이 쏟아졌다.

하지만, 오히려 역효과를 내면서 지지를 받지 못하는 중이다. 모두가 수긍할 만한 예산 절감이 아닌 이해할 수 없는 몸집 줄이기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전북의 행보는 영광을 누리던 예전 같지 않다는 지적과 질타를 피하지 못하는 중이기도 하다.

사령탑 체제 전환 이후 내용과 결과 부분에서 분위기 반등을 끌어낸 전북. 하지만, 행정 수장을 향한 싸늘한 팬심은 여전히 남아있다.

전북에도 봄은 올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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