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홈런 폭발' 포수 홈런왕 노리는 박동원, 생애 첫 월간 MVP 수상
입력 : 2023.06.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포수 홈런왕'을 정조준하고 있는 LG 트윈스 박동원(33)이 생애 첫 월간 MVP를 차지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박동원이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5월 월간 MVP로 최종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박동원은 기자단 투표 총 29표 중 16표(55.2%), 팬 투표 431,790표 중 178,638표(41.4%)로 총점 48.27을 받으며 압도적인 득표율로 생애 첫 월간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박동원이 속한 LG로서는 2019년 이후 4시즌 만의 월간 MVP 배출이다. 5월 평균자책점 1.13과 4승으로 각 부문 1위에 오른 임찬규는 총점 15.32점을 획득해 팀 동료 박동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올해 새롭게 LG 유니폼을 입은 박동원은 가장 큰 규모의 잠실 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면서도 5월 홈런 부문 1위에 올랐다. 한 달간 9개의 홈런을 만들어내며 구장을 불문하고 강한 모습을 보였다. 7일 잠실 두산전과 25일 문학 SSG전에서는 멀티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단순히 담장만 넘긴 것이 아니다. 영양가 있는 타격으로 타점, 장타율 부문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5월 한 달간 25타점, 장타율 0.787을 기록하며 필요한 순간 팀의 득점을 올리는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 외에도 박동원은 득점 공동 2위(14점), 타율 4위(0.333)에 오르며 타격 부문 전반에서 고루 활약했다. 함께 MVP 후보에 오른 임찬규와도 배터리를 이루며 LG가 5월 팀 승률 1위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박동원은 8일 현재 시즌 14홈런을 기록, 해당 부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2004년 박경완(전 SK) 이후 19년 만의 '포수 홈런왕'에 도전하고 있다.

5월 MVP로 선정된 박동원에게는 상금 200만 원이 지급되며,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박동원의 출신 중학교인 개성중학교에도 박동원 선수 명의로 200만 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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