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윌란의 KING’ 조규성, 덴마크 리그 ‘8라운드의 팀’ 선정 영예
입력 : 2023.09.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덴마크 수페르리가 미트윌란에서 뛰는 조규성이 8라운드의 팀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덴마크 수페르리가 사무국은 1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페르리가 8라운드의 팀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서 조규성은 4-4-2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에 위치했다. 지난 7월 이달의 팀에 뽑혔던 조규성은 8라운드의 팀에도 이름을 올리며 미트윌란의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조규성과 함께 팀 동료 파울리뉴도 포함됐다.



조규성은 16일 비보르와의 수페르리가 8라운드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이 경기에서 후반 7분 왼쪽 측면에서 파울리뉴가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해 골망을 갈랐다. 조규성은 덴마크 리그 시즌 4호골을 터트렸다. 미트윌란은 난타전 끝에 비보르와 2-2로 비겼다.

FC 안양에서 31경기 14골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던 조규성은 전북 현대 모터스 입단 후 부침을 겪었지만 김천 상무 입대 후 환골탈태했다. 김천에서 근육량을 키운 조규성은 피지컬 능력과 공중볼 장악력을 앞세워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거듭났다. 그는 2022시즌 K리그1 득점왕(17골)을 차지했다.





백미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은 조규성은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가나전에서 헤더로 2골을 넣었다. 대한민국 대표팀 역사상 월드컵에서 한 경기 멀티골을 작렬한 선수는 조규성이 처음이었다. 조규성의 활약 덕분에 한국은 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월드컵 이후 조규성은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독일 마인츠05, 스코틀랜드 셀틱의 관심을 받았지만 전북에 잔류했다. 반 시즌을 전북에서 뛴 조규성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덴마크 미트윌란에 입단했다. 미트윌란은 조규성 영입에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5위였던 305만 유로(한화 약 43억 원)를 투자했다.





당시 유럽 주요 리그가 아니었기에 아쉬움이 컸지만 조규성은 시즌 초반부터 맹활약을 펼치며 이러한 목소리를 잠재웠다. 그는 2023/24시즌 개막 후 리그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3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개막 후 3경기 연속골을 달성한 선수는 미트윌란 역사상 조규성이 최조였다.



시련도 있었다. 브뢴뷔와의 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왼쪽 허벅지 부상을 당해 잠시 이탈하기도 했다. 부상으로 상승세가 꺾일 수 있었지만 조규성은 무너지지 않았다. 부상 복귀 후 4일 오르후스전에서 덴마크 진출 후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6일 비보르전에서 1골을 추가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현재 조규성은 미트윌란에서 모든 대회 통틀어 7경기 4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사진= 덴마크 수페르리가 공식 홈페이지/미트윌란/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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