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경기 증명하는 김민재’, 6.7로 수비진 평점 1위...걷어내기 6회 리커버리 7회+비운의 3실점→경기력과 다른 1골 차로 뮌헨은 맨유에게 4-3승, A조 1위
입력 : 2023.09.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경기력은 압도했지만 스코어는 그렇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21일(한국 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1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경기를 앞두고 뮌헨은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뮌헨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최전방 공격수로 해리 케인이 출격한다. 2선에는 사네-무시알라-그나브리가 뛴다. 3선 미드필더로는 고레츠카-키미히가 나서며 수비는 라이머-우파메카노-김민재-데이비스, 골키퍼는 울라이히가 출전한다. 이 경기에서 가장 주목해 봐야 할 포인트는 콘라트 라이머가 주전 라이트백으로 나왔으며 자말 무시알라가 선발로 복귀했다.



그에 맞서는 맨유도 4-2-3-1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호일룬이 나왔다. 2선에는 래시포드-페르난데스-펠리스트리라인이 나오고 그 밑으로는 에릭센-카세미루가 출전했다. 4백의 수비수로 레길론-마르티제즈-린델뢰프-달롯, 골키퍼는 오나나가 출전했다. 맨유는 지난 리그 경기와 마찬가지로 호일룬이 선발로 나왔다.



맨유가 전반 4분부터 기회를 잡았다. 사이드에서 사네가 걷어낸다는 것이 키미히에게 제대로 가지 않아 에릭센이 잡아 들어오는 펠리스트리에게 크로스를 했지만 공이 다시 에릭센에게 왔고 에릭센이 다시 슈팅을 했지만 울라이히가 선방했다.

선제골은 뮌헨이 넣었다. 전반 27분 르로이 사네가 오른쪽 사이드에서 공을 받아 가운데로 치고 들어오면서 박스 안의 케인과 원투 패스를 한 뒤 슛을 했고 조금의 굴절이 있었지만 오나나의 판단 미스가 나오면서 1-0을 기록했다.





뮌헨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전반 31분 하프라인에서 공을 받은 무시알라가 돌파를 시도했고 순식간에 맨유의 사이드까지 돌파하면서 그나브리에게 컷백을 했다. 컷백을 받은 그나브리가 원터치로 상대 골문 오른쪽 구석에 넣으며 2-0으로 앞서갔다.

후반 3분 맨유가 반격에 나섰다. 카세미루가 박스로 침투하는 래시포드에게 공을 내줬고 래시포드가 원터치로 가운데의 호일룬에게 준 뒤 호일룬이 때린 슛이 김민재 맞고 굴절돼 행운의 추격골을 기록했다. 2-1





하지만 이번 시즌 맨유가 그러하듯 골을 넣고 얼마 지나지 않아 실점했다. 후반 5분 무시알라가 슈팅을 해서 얻어낸 코너킥을 우파메카노가 헤더를 했고 그 공이 에릭센의 팔에 맞으면서 VAR 판독을 했다. 판독 끝에 PK가 선언됐고 페널티킥 마스터 케인이 오른쪽 구석으로 강하게 차면서 3-1을 만들었다.

뮌헨은 계속해서 밀어붙였다. 후반 10분 무시알라가 사이드에서 가운데로 드리블을 치며 사이드 돌파하는 사네에게 전진 패스를 했고 공을 받은 사네가 타이밍을 뺏으며 원터치 슈팅을 했지만 골대를 맞으며 빗나갔다.

후반 32분에도 김민재의 롱패스를 받은 케인이 사이드에서 가운데로 돌파했지만 수비에 막히며 공이 추포 모팅에게로 갔다. 공을 받은 추포 모팅이 박스 바로 밖에서 슈팅을 했지만 오나나가 완벽한 다이빙으로 선방했다.





뮌헨은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했는지 후반 41분 사네와 케인을 빼고 마티스 텔과 토마스 뮐러를 투입했다.

맨유는 끝까지 물고 늘어졌다. 후반 32분 가운데에서 래시포드와 마샬이 합을 보여주며 공이 카세미루에게 갔고 카세미루가 넘어지면서 왼발로 툭 차면서 3-2를 만들었다.

하지만 역시 골 넣은 뒤의 맨유 수비는 한번더 무너졌다. 후반 추가시간 1분 키미히가 정확한 로빙 패스로 박스에 있는 텔에게 넘겨줬고 텔이 정확한 퍼스트 터치 후 바로 오나나 얼굴 위로 슛을 하며 4-2로 달아났다.





후반 추가 시간 4분 왼쪽 사이드에서 라이머의 파울로 프리킥을 얻어낸 맨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날카롭게 올리며 카세미루의 골을 도왔다. 이 골로 후반이 다 끝났지만 맨유는 4-3으로 따라갔다.

결국 경기는 4-3으로 뮌헨이 승리했다. 뮌헨은 슈팅 19개 유효 슈팅 9개, 패스, 경합 모든 지표에서 맨유를 압도하며 경기를 이끌었지만 넣을 수 있는 골을 넣지 못하고 운이 따라주지 않는 골들로 인해서 스코어는 1점 차로 신승을 거뒀다.





김민재는 이 경기에서도 빛났다. 특히 후반 2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박스 안에서 경합이 있었고 김민재가 침착하게 머리부터 들이밀며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아무것도 못 하게 만들었다.

또한 후반 19분에도 상대의 공격권을 3번 연속으로 막아내며 팬들의 함성을 불러일으켰다.

김민재는 이 경기에서 통계 매체 풋몹 기준 평점 6.7점으로 수비진 중 1위를 거뒀고 92%의 패스 성공률, 33%의 롱패스 성공률, 걷어내기 6회, 가로채기 1회, 리커버리 7회를 기록했다.





한편 이 경기는 맨유와 김민재의 매치로 화제를 모았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 김민재는 맨유와 제일 먼저 거래를 했고 실제로 맨유로 이적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맨유는 구단 인수 문제로 인해 김민재의 이적이 지지부진해졌고 그사이를 뮌헨이 들어왔다.

뮌헨이 결국 김민재의 바이아웃을 맞춰주며 이적이 성사됐고 꿈을 이룬 김민재는 지금까지 리그에서 4경기에 출전하며 평점 7,19로 주전으로 뛰면서 아주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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