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아시안컵 우승하러 올 거야! 대회 부흥과 팬들의 티켓 구매 보장할 것” 커리어 첫 트로피?
입력 : 2023.10.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손흥민은 아시안컵에 큰 가치를 더했다. 아시아 챔피언이 되기 위해 올 것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은 19회째로 오는 2024년 1월 12일부터 20일까지 카타르 일원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의 목표는 우승이다. 64년 만에 우승컵을 다시 찾아오겠다는 강한 의지를 불태우는 중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게도 아시안컵 성과는 중요하다. 중간 성적표 성격을 띄고 있기 때문이다.

클린스만 감독의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과 비판도 있다. 독일과 미국 대표팀 시절에도 잦은 외유와 재택근무로 도마에 오르기도 했는데 같은 상황이 반복되는 중이다.

클린스만 감독의 “대한민국에 상주하겠다”는 약속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A매치가 있었던 3, 6월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시간을 가족이 있는 미국에서 보냈다.




잦은 외유도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본업은 대한민국 대표팀보다는 다른 곳에 시선이 쏠려있었다.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 집중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 추첨식에 참가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팀 사령탑으로서 무책임한 태도를 보인다는 지적을 피하지 못하는 중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내가 생각하는 대표팀 감독의 방향과 업무 방식은 이전과는 다르다. 국제적인 시야와 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K리그 사령탑이라면 당연히 상주해야 한다. 하지만, 대표팀은 다르다. 이것이 내가 일하는 방식이다. 항상 바쁘게 살아온 것 같다. 모든 것을 쏟아붓는지 나 본인이 잘 알고 있다. 계속해서 이러한 방식으로 업무에 임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아시안컵 성적을 보고도 비판해도 늦지 않다며 응원을 호소하기도 했다.




손흥민도 굳은 의지를 가지고 이번 아시안컵에 나선다. 어쩌면 대표팀에서 마지막 우승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2015년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끌었던 대표팀의 일원으로 호주에서 열렸던 아시안컵에 참가했다.

손흥민은 호주와의 결승전에서 천금 같은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아깝게 눈앞에서 우승을 놓쳤다. 이번에는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는 중이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뛰어난 경기력이 대한민국의 아시안컵 우승 가능성에 힘을 불어넣는 중이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해리 케인의 이적과 히샬리송의 부진으로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 중인데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중이다.




손흥민은 번리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경기에서 토트넘이 실점을 내줘 0-1로 끌려가던 전반 16분 마노르 솔로몬과의 패스 플레이 이후 골키퍼가 나와 공간이 생긴 것을 확인한 후 감각적인 칩 슛을 통해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후 손흥민의 쇼가 시작됐다. 후반 19분 솔로몬의 패스를 받은 후 손흥민이 쇄도했고 다이렉트 슈팅을 통해 팀의 네 번째 골이자 본인의 시즌 두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득점포 가동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22분 번리 수비의 뒷공간을 파고들었고 포로의 패스를 받은 후 또 골 맛을 봤다. 이번 시즌 첫 해트트릭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사우샘프턴(2020/21시즌), 아스톤 빌라(2021/22시즌), 레스터 시티(2022/23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 번리를 상대로 통산 네 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도 빛났다. 전반 2분 아스널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전반 22분 오른쪽 측면에서 기가막힌 패스를 건넸고 존슨이 위협적인 슈팅을 선보였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공격 포인트 기록은 무산됐다.




하지만, 손흥민은 비상했다. 전반 42분 제임스 메디슨이 문전 혼전 상황 이후 패스를 내준 것을 방향을 살짝 바꾸는 감각적인 터치를 통해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번 시즌 EPL 4호골이 터진 것이다.

득점포 가동은 멈추지 않았다. 후반 10분 메디슨은 압박으로 조르지뉴의 볼을 빼앗은 후 돌파한 후 역습에 나섰다. 패스를 내줬는데 손흥민이 골키퍼와의 1:1 상황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EPL 5호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7골을 기록했다. 이는 5득점의 로빈 반 페르시, 가레스 베일, 티에리 앙리보다 많다.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멀티골을 통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통산 150골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어 리버풀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유럽 통산 200호골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전반 35분 제임스 메디슨의 대지를 가르는 패스를 받은 히샬리송이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크로스를 받은 후 간결한 터치로 리버풀의 골망을 뚫었다.



손흥민은 9월 4경기에서 6골을 터뜨리는 활약을 통해 EPL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올랐다.

손흥민은 2016년 9월, 2017년 4월, 2020년 10월에 이달의 선수를 수상한 바 있다. 통산 4번째를 조준한다.

EPL 역사에서 이달의 선수를 4회 수상한 선수는 티에리 앙리, 프랭크 램파드, 앨런 시어러, 데니스 베르캄프, 폴 스콜스 등이 있다.

손흥민이 EPL 공식 이달의 선수 수상이 유력하다는 분위기다. 수상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EPL은 게임 회사 EA스포츠와 협업해 이달의 선수를 선정하는데 발표가 있기 전 게임을 통해 9월의 선수 수상 정보가 유출됐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EPL 9월의 선수 수상이 가장 유력한 선수는 손흥민이다.

카타르 아시안컵 조직위원장 자심 압둘아지즈 알자심은 “일본은 훌륭한 팀이다. 대한민국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손흥민, 황희찬 같은 뛰어난 선수들이 있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어 “손흥민과 황희찬 같은 선수들은 아시안컵 부흥을 일으킬 것이며 팬들의 티켓 구매를 보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아시안컵에 큰 가치를 더했다. 아시아 챔피언이 되기 위해 카타르로 올 것이다. 수준 높은 축구를 보게 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손흥민의 체력 저하가 우려의 시선이 쏠리는 중이다. 최근 100%가 아닌 몸 상태로 토트넘 홋스퍼의 일정을 소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0%가 아닌 컨디션으로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즌 유독 교체가 많았고 풀타임 소화가 적었다.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2골을 넣고도 교체됐다. 몸 상태가 100%가 아닌 것이 이유였다.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토트넘만큼이나 대한민국 대표팀에서도 소중한 선수다. 클린스만 감독이 잘 보살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나 역시 호주 대표팀 사령탑을 역임했기에 고충을 잘 안다. 클럽으로 복귀할 선수들을 철저하게 관리했다. 클린스만 감독을 믿는다”며 당부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손흥민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전력이 한 수 아래인 튀니지와 베트남과의 대결에 차출했어야 했냐는 의견도 적지 않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은 이번 시즌 덜 피곤할 것 같다.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않는 것이 이유다. 대표팀은 선수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광이다. 아무나 경험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홈 팬들 앞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만으로도 풀타임을 소화하고 싶을 것이다. 피로도에 따라 운동량을 줄이는 등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의 건강이 최우선이다. 각 소속팀 감독과의 대화 역시 중요하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대표팀에서 최대한 건강히 보낸 후 복귀하길 바랄 텐데 나 역시 마찬가지다. 이해관계와 배려심이 필요하다. 해외 출장을 많이 가는 이유는 선수, 구단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이해관계를 쌓기 위함이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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