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는 말 한건데... 前 뮌헨 선수 “투헬, 그만 좀 징징거려”
입력 : 2023.10.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토마스 투헬 감독은 억울하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23일(한국 시각) ‘토마스 투헬은 뮌헨의 뎁스가 부족하다는 점을 반복적이고 공개적으로 비판해 왔다. 투헬은 이미 "현명하지 못한 발언"이라며 울리 회네스 명예회장으로부터 비난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이제 전 뮌헨 선수였던 토마스 스트룬츠 역시 투헬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 문제는 매 경기가 끝난 후 텔레비전 카메라 앞에서가 아니라 내부적으로 논의해야 할 주제다. 그렇게 하면 선수들은 불필요한 일을 처리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 시작부터 ‘6번’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을 원하고 있었다. 요주아 키미히가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이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실제로 많은 수비형 미드필더 선수들이 그들의 리스트에 있었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 수뇌부들의 의견은 달랐다. 수뇌부들은 ‘6번’ 포지션에 다른 선수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영입의 적극성도 지지부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필요하다는 것은 프리시즌과 시즌이 시작된 후 절실히 느꼈다.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수비형 미드필더가 필요하다는 느낌이 점점 들었지만 이는 이미 늦은 시간이었다. 돈은 충분히 있었다. 최우선 순위인 해리 케인을 영입했더라도 그들은 뤼카 에르난데스, 사디오 마네, 마르셀 자비처, 얀 좀머, 뱅자맹 파바르, 라이언 흐라번베르흐를 팔았고 1억 7545만 유로(약 2450억 원)를 벌었다.

그들은 에릭 다이어, 트레보 찰로바 등등 많은 멀티가 되는 선수들과 링크가 났었고 그들을 영입하려고 했다. 하지만 뮌헨이 원하는 조건은 상대팀들에게 턱없이 부족한 조건이었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이적시장이 하루밖에 남지 않았을 때 팔리냐에게 접근한다.



팔리냐와는 실제로 합의도 끝냈고 선수는 잉글랜드를 떠나 독일로 왔다. 뮌헨에서 메디컬 테스트도 받고 유니폼을 입고 사진도 찍었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풀럼이 팔리냐의 대체자로 점찍어 둔 호이비에르가 풀럼 이적을 거절했고 결국 대체자를 구하지 못한 풀럼은 팔리냐의 이적을 취소했다.

대책 없이 선수들을 판 것도 문제가 있다. 그들은 미드필더가 가능한 자원인 스타니시치, 흐라번베르흐를 판매했고 팔리냐가 이적에 실패하며 현재 레온 고레츠카, 요주아 키미히, 콘라트 라이머만 미드필더진에 남아있는 상태다.





이제 뮌헨은 분데스리가 전체를 통틀어 가장 작은 1군 선수단으로 21명만이 있다.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어려운 도전을 안겨준 상황이다.

상황은 더욱 악화된다. 1월에 뮌헨은 누사이르 마즈라위, 에릭 막심 추포-모팅, 부나 사르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보내야 하고, 김민재는 아시안컵에 출전하게 된다. 그러면 이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클럽에는 17명의 1군 선수만 남게 된다.





김민재는 또한 쉬질 못하고 있다. 그는 현재 리그 7경기에 모두 출전 중이며 598분 출전하고 있다. 또한 전술 특성상 센터백이 해야 할 역할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김민재의 부상에 대해 걱정을 안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상황에 대해 투헬 감독은 끊임없이 문제를 언론에 얘기했지만 날아오는건 투헬에 대한 비판이었다. 스트룬츠는 이어서 "투헬의 주요 임무는 최고의 경기력이 3일에 한 번씩 나와야 하기 때문에 라커룸에서 좋은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 주제를 계속 반복한다면 선수로서 나는 감독이 말하는 것에 대해 95%만 신뢰하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뮌헨의 빈약한 스쿼드 상황에 대한 논쟁에서 디트마어 하만도 투헬을 비판했다. 그는 "투헬은 책임을 회피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그 역시 이적위원회의 일부였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이 누구를 원하는지 결정하지 못했다."

"뮌헨은 물론 한두 명의 선수를 더 보유할 수 있고 겨울 휴식기까지 경기를 계속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영원한 징징거림, 나는 정말 더 이상 그것을 듣고 싶지 않다."라고 밝혔다.

사진 = 스포르트1, 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