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우승 안겨준 ‘日 에이스’의 회고... “붉은 셔츠를 입을 수 있어서 자랑스러웠다”
입력 : 2024.01.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리버풀의 컵 대회 우승을 책임졌던 미나미노 타쿠미가 그 시절을 회상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22일(한국 시간) “일본 대표 공격수 미나미노 타쿠미가, 리버풀 시대를 되돌아보았다”라고 보도했다.

미나미노는 일본이 기대했던 최고의 재능중 한 명이었다. 세레소 오사카에서 신인왕을 받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넘어온 그는 첫 시즌인 2014/2015 시즌을 제외하곤 모든 시즌에서 10골 이상을 넣으며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해 왔다. 특히 황희찬-홀란드-미나미노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는 리그는 물론이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챔피언스리그 리버풀전에서 좋은 활약으로 인해서 클롭이 미나미노에게 반했으며 즉시 이적 요청을 한다. 그렇게 19년 겨울에 리버풀에 합류한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절망적인 폼으로 인해서 출전을 거의 하지 못하지만 리그컵과 FA 컵에서는 날아다니며 팀의 리그컵 우승을 거머쥐게 만들었다.





미나미노는 그 후 리버풀을 떠나 프랑스 리그1의 AS모나코로 떠났고 그는 이번 시즌 자신의 은사였던 아디 휘터 감독을 만나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 미나미노가 이번 인터뷰를 통해 리버풀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우선 입단의 결정적인 경기가 된 챔피언스리그 리버풀전에 대해서 잘츠부르크의 선수로서 안필드에서 강렬한 다이렉트 발리를 넣어 맨 오브 더 매치를 받았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이 경기 후 미나미노의 퍼포먼스에 대해 그는 어디에나 있고 악마처럼 지키고 그리고 공격적이라고 극찬했다. 같은 시즌의 겨울에 리버풀로 이적하게 되었다.





미나미노는 "안필드라는 유명한 경기장에서 뛸 수 있는 기회에 얼마나 흥분했는지 기억한다. 유럽에서 뛰는 것은 어릴 적 꿈이었지만 안필드에서 챔피언스리그를 뛰는 것은 프로로서의 꿈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아직도 관중들의 함성이 들릴 정도로 잊지 못할 경기였다. 리버풀과의 대전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었지만, 잘 플레이해서 득점할 수 있었다. 비록 경기에서 이기지는 못했지만 임팩트를 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리버풀 입단에 대해서는 "잊을 수 없는 경기 직후 리버풀과 계약하고 내 빨간 셔츠에 팔을 꿰었을 때 키가 1m 더 자란 것 같았다. 리버풀과 계약해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뿐 아니라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빨간 셔츠를 입은 게 자랑스러웠다"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리버풀 팬들 앞에서 뛰는 것은 정말 행복했지만 두 달 뒤 팬데믹과 락다운이 일어나면서 정말 어려워졌다. 하지만 팀 동료들과 감독, 스태프들이 도와줬고 함께 그 순간을 넘기면서 결속력이 높아져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었다. 안필드에서의 득점과 컵 경기에서 득점, 트로피 획득에 기여한(FA컵과 리그컵에서 득점왕에 오른) 것은 특별한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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