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미디어캠프] 임관식 감독 “골 안 먹고 내려설까?”에 안산 베테랑 GK 이승빈의 답은?
입력 : 2024.02.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광양] 한재현 기자= 안산그리너스 최선임이자 베테랑 골키퍼 이승빈이 올 시즌에도 변함없이 안산 골문을 지킨다. 임관식 감독의 공격 축구로 많은 고생을 하지만, 그는 임관식 감독의 철학을 지지하고 있다.

이승빈은 안산의 살아있는 레전드다. 지난 2018년 이적 후 올 시즌에도 안산의 든든한 수문장 역할을 했다. 이제 골문은 물론 든든한 맏형으로 정신적 지주 역할까지 하고 있다.

안산은 지난 2023년 8월 임관식 감독 부임 이후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임관식 감독은 전력 열세에도 오히려 과감한 공격 축구로 새로운 색깔을 입히고 있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수비와 골키퍼의 부담은 커졌다. 이승빈도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 35경기 69실점으로 한 시즌 역대 최다 실점을 허용했다. 오히려 임관식 감독의 축구에 원망과 의심이 들 만 하다.



이승빈은 반대 입장이었다. 그는 7일 전라남도 광양시 락희호텔에서 열린 2024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 참석해 “작년 감독님께서 ‘승빈아 골 안 먹고 우리 내려설까’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 나는 감독님의 축구를 따라 가고 싶다 했다. 실점은 누구의 문제가 아니고, 내 문제라 생각한다. 내가 잘하면 실점을 줄일 수 있다”라며 임관식 감독을 지지해줬다.

그가 임관식 감독의 공격 축구를 지지하는 근거가 있었다. 이승빈은 “전방에서 압박하니 공을 뺏은 후 득점 기회가 많아졌다. 수비 전환하는 속도가 빨라졌기에 올 시즌은 달라 질 거다”라고 자신했다.

안산은 지난 시즌 구단 내 불미스러운 일에 성적 부진으로 선수단의 마음 고생은 적지 않았다. 이승빈은 그 와중에 선수단을 다독이며 극복했다. 안산에서 산전수전 겪은 선수라 임관식 감독의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으며, 어린 선수들이 많은 안산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이승빈은 “이런 일은 선수 생활하면서 많이 겪을 일이 아니다. 그 일에 휘말리지 않고 우리 할 일을 하려 노력했기에 선수들에게 큰 문제는 아니었다”라며 “어린 선수들과 많이 어울리려 노력했다. 많이 이야기 하고 잘 융화하려 한다”라고 든든한 맏형 노릇을 했다.

임관식 감독은 올 시즌 전지훈련 전 목표를 플레이오프 진출로 정했다. 올 시즌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 크게 떨어지는 안산에 너무 큰 목표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이승빈은 “감독님께서 플레이오프를 목표로 설정하셨고, 우리는 이에 맞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 목표를 위해서 다 같이 따라가야 한다”라며 하나된 안산을 강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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