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선수탓까지’... 첼시의 재앙 포체티노, “선수단이 너무 어리지 않았다면 더 나은 순위에 있었다”
입력 : 2024.02.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포체티노가 이제 너무 어린 선수단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10일(한국 시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첼시가 이렇게 젊은 선수단이 없었다면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고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8일(한국 시간) 아스톤 빌라와의 FA컵 4라운드 재경기에서 평균 연령 22.8세의 선수단을 출전시켰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1위를 달리고 있는 첼시는 이번 시즌 벌써 10경기에서 패하며 이번 시즌도 유럽 대항전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 전에 열린 인터뷰에서 포체티노는 이번 시즌의 어려움이 선수 개개인의 나이 때문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 대신 그는 여름에 영입한 선수들의 수가 너무 많고 선수들이 새로운 클럽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들이 어리다고 해서 팀을 고르는 것이 아니다. 나는 잉글랜드에서 가장 어린 팀을 뽑는 감독이 되고 싶지 않다. 우리는 젊은 팀이지만 균형이 잘 잡혀 있다. 39세의 티아고 실바와 29세의 라힘 스털링, 26세의 은쿤쿠, 디사시 같은 선수들이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문제는 선수들이 너무 어리다는 것이 아니다. 문제는 팀이 젊다는 것이다. 시즌 초반부터 새로 합류한 16~17명의 선수들과 함께 팀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첼시의 젊음과 경험의 균형이 최적인지 묻는 질문에 포체티노 감독은 "현재로서는 좋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다른 순위에 있을 수 있었다. 분명한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포체티노 경질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지만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팀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클럽은 FFP 규정 위반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에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하지 못할 수도 있다.

기존 계약이 18개월 남은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할 경우 첼시는 1,000만 파운드(약 167억 원)가 넘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토드 보엘리 구단주 이후 선수 이적에 10억 파운드(약 1조 6700억 원) 이상을 지출한 첼시는 현재 프리미어리그의 수익 및 지속가능성 규정(PSR) 위반에 매우 근접해 있다. 보도에 따르면, 첼시는 에버튼처럼 승점 감점을 피하려면 이번 여름에 선수 매각을 통해 1억 파운드(약 1675억 원)를 모아야 한다.





첼시는 PSR 규정상 자국 선수의 판매는 순수 수익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아르만도 브로야, 코너 갤러거, 트레보 찰로바 같은 선수를 처분할 계획을 세웠다. 결국 브로야는 풀럼으로 임대되었고 갤러거와 찰로바는 첼시에 남게 되었다.

아스톤 빌라를 꺾으며 분위기 반등에 성공한 첼시의 앞으로의 일정은 더욱 험난하다.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을 시작으로 맨시티-토트넘-리버풀을 연달아 만나야 한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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