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역사상 최고의 다이나믹 듀오’... 황희찬-쿠냐 동시에 11골→울버햄튼 신기록 달성
입력 : 2024.04.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황희찬과 쿠냐가 울버햄튼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통계 매체 ‘스쿼카’는 28일(한국 시간) ”울버햄튼은 팀 역사상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 이상 득점한 2명의 선수를 보유하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울버햄튼은 27일(한국 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루턴 타운과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황희찬이 오랜만에 골맛을 봤다.

황희찬과 쿠냐는 울버햄튼을 넘어 프리미어리그가 자랑하는 최고의 듀오다. 하지만 그 둘은 같이 뛴 경기가 많지 않다. 게리 오닐 감독은 12월 27일 이후 황희찬과 마테우스 쿠냐를 같은 선발 명단에 넣을 수 없었다. 그는 총 123일 동안 이 다이나믹 듀오를 사용할 수 없었던 것이다.





더불어 울버햄튼의 공격대장인 페드로 네투까지 삼두마차가 같이 기용된 마지막 경기는 작년 10월 28일이었다. 황희찬과 네투의 계속되는 부상으로 이 삼두마차는 38경기 중 12번째 경기 이후 함께 선발 출전한 적이 없다.

황희찬과 쿠냐가 함께 선발 출전한 프리미어리그 18경기에서 울버햄튼은 둘 중 한 명 또는 둘 다 선발 출전하지 않은 17경기보다 경기당 득점은 더 많고 실점은 더 적게 기록했으며, 둘 중 한 명 또는 둘 다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는 승률 50%, 승점 1.7점을 기록한 반면 둘 중 한 명 또는 둘 다 선발 출전하지 않는 경기에서는 승률 23.5%, 승점 1.1점에 그쳤다.

이는 분명 상대 팀의 퀄리티와 다른 울버햄튼 선수들의 출전 여부를 고려하지 않는 통계이지만 두 선수가 얼마나 팀에서 존재감이 높은지를 알 수 있는 통계이기도 하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쿠냐와 네투가 모두 선발로 출전했을 때 울버햄튼의 승률은 29%, 경기당 평균 득점은 1.1점에 불과한 반면, 둘 중 한 명만 출전했을 때는 43%, 1.4점으로 크게 향상되었다. 또한 황희찬과 네투가 함께 선발 출전한 9경기에서는 56%의 승률과 평균 2점을 기록한 반면, 둘 중 한 명만 출전한 경기에서는 31%와 1.1점에 그쳤다.

황희찬-쿠냐-네투 모두 울버햄튼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지만, 이러한 통계는 팀이 성공적인 공격 조합을 찾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선수가 황희찬이라는 것을 명백하게 보여주고 있다.

황희찬과 쿠냐는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1979/80 시즌 앤디 그레이와 존 리차드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울브스 선수가 되었다. 또한 그들은 현재 11골을 집어넣으며 새로운 역사를 기록했다.



울버햄튼의 게리 오닐 감독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닐은 "12월 말부터 이 두 선수의 이름을 언급할 수 없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다. 우리는 방법을 찾아야 했고 지난 몇 주 동안 본머스와의 경기를 제외하고는 경쟁이 치열했기 때문에 팀에 힘든 시간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오늘 황희찬이 넣은 첫 골은 지난 6~7경기에서는 득점하지 못했을 골이다. 그는 우리에게 매우 다른 것을 선사한다”라고 덧붙였다.

페드로 네투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당한 상태다. 아직 3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황희찬과 쿠냐가 팀을 승리로 이끌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디 애슬레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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