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는 내가 본 선수 중 가장 이기적인 선수, 리버풀 떠날 거라고 믿는다”... 리버풀 레전드의 일침
입력 : 2024.05.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리버풀의 레전드 미드필더인 그레이엄 수네스가 살라를 비판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3일(한국 시간) “리버풀의 전설 그레이엄 수네스는 웨스트햄과의 2-2 무승부에서 위르겐 클롭 감독과 공개적으로 불화를 겪은 리버풀의 스타 모하메드 살라를 비난했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27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리버풀은 리그 우승 경쟁에서 완전히 빠지고 말았다.

이 경기에서 가장 화제였던 장면은 클롭과 살라의 언쟁이었다. 클롭은 최근 계속되는 살라의 부진으로 살라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 경기 전 워밍업 도중 살라는 동료 벤치 선수들과 함께 연습에 참여하면서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었었다.





결국 터질 게 터지고 말았다. 웨스트햄이 2-2 동점을 만들자 살라는 바로 경기에 투입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출전 대기 중 클롭과 격렬한 언쟁을 벌이는 모습이 목격되었고, 다윈 누녜즈는 상황을 진정시켜야 했다.

두 사람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TNT 스포츠’ 피드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살라는 클롭이 무언가를 말한 후 손을 내밀며 무언가를 가리키는 모습을 보였다. 누녜즈가 살라를 밀어내려고 다가왔지만 살라는 여전히 흥분한 상태였다.

경기가 이렇게 마무리됐고 클롭은 경기 후 ‘TNT 스포츠’의 기자 줄스 브리치에게 이 행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클롭은 두 사람 사이에 오간 대화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저으며 대답을 피했다. 클롭은 "아니요. 하지만 이미 드레싱룸에서 이야기를 나눴고, 그게 끝이다"라고 대답했다.

살라도 인터뷰를 통해 “내가 오늘 말하면 오늘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라고 대답하며 사건이 점점 더 커져갔다. 이제 언쟁이 일어난 이유를 정확히 설명하는 새로운 정보가 나왔다. 주된 이유는 살라가 경기장에 들어가기 전 클롭 감독과의 포옹을 거부한 것이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이런 일은 클롭과 다른 선수들에게도 가끔 일어난다. 클롭은 경기 시작 전 후보 선수들과의 스킨십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살라에게는 처음에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이어서 “살라는 분명히 팀에서 제외된 것에 짜증이 났고 기분이 좋지 않았으며 클롭도 그의 행동에 만족하지 않았다. 선수들은 경기 후 이틀간 휴식을 취했고 화요일에 다시 만날 예정이다. 그때쯤이면 긴장이 진정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수네스는 이제 살라를 "가장 이기적인 선수"라고 칭하며 살라가 올여름 안필드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수네스는 인터뷰에서 “나는 살라가 리버풀을 떠날 것이라고 믿는다. 그는 리버풀에서 멋진 활약을 펼쳤지만 사우디 프로 리그로 떠난다면 그 지역에서 가장 큰 스타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그는 의심할 여지 없이 자신에 대한 의견이 매우 크며 지난주 웨스트 햄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지 않은 것에 대해 화가 났을 것이다. 위르겐 클롭 감독과의 상황은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교체된 것에 대한 반응이었다고 생각한다. 그 대결에서 클롭 감독보다는 살라가 더 문제였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수네스는 “살라는 내가 본 선수 중 가장 이기적인 선수다. 그 경기 전에도 클롭 감독이 그를 빼면 그는 절대 기뻐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수네스의 발언과 달리 살라는 리버풀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에 따르면 살라는 이적 의사를 전혀 밝히지 않았으며 이는 리버풀 구단의 바람과 일치한다. 사우디 프로리그 팀들의 수뇌부들도 살라가 리버풀에서의 또 다른 시즌을 보내고 싶어 한다고 느끼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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