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과의 의리는 영원하다' SON 절친, ''맨시티 우승 막아주세요'' 요청에 ''오케이, 보스''로 화답
입력 : 2024.05.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바이엘 레버쿠젠 시절 손흥민의 절친이었던 베른트 레노가 친정팀 아스널에 대한 의리를 보였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6일(한국시간) “레노는 아스널을 도와 맨체스터 시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에 한 경기 앞서 다가가는 걸 막겠다고 다짐했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EPL 우승 경쟁은 아스널과 맨시티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아스널은 26승 5무 5패(승점 83)로 리그 선두에 올라 있다. 아스널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시티는 25승 7무 3패(승점 82)로 2위다. 두 팀의 격차는 1점에 불과하다.

두 팀은 지난 시즌에도 EPL 패권을 두고 다퉜다. 32라운드까지 1위를 유지했던 아스널은 33라운드에서 맨시티에 1-4로 패하면서 2위로 추락했다. 아스널은 끝내 결과를 뒤집지 못하고 2위에 머물렀다.

이번에도 상황은 유사하다. 아스널이 현재 1위지만 맨시티가 아스널보다 1경기가 더 남았기에 자력 우승이 불가능하다. 아스널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고 맨시티가 남은 3경기 중 한 경기에 패하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





맨시티는 11일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풀럼과 리그 36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공교롭게도 풀럼에는 과거에 아스널에서 뛰었던 레노가 뛰고 있다. 레노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4년 동안 아스널에서 활약했다. 실수를 자주 범하기는 했지만 중요한 순간 결정적인 선방도 했기에 활약상은 준수했다.

레노는 4일 브렌트포드와의 리그 36라운드에서 0-0으로 비긴 후 자신의 SNS에 “승점 1점과 클린 시트. 남은 건 2경기”라고 게재했다. 레노의 게시물을 본 아스널 팬 한 명은 “다음 주에도 똑같이 해달라. 모두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라는 댓글을 적었다. 레노는 이에 대해 “오케이, 보스”라고 답했다.

레노는 레버쿠젠 시절 손흥민의 절친으로 유명했다.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레버쿠젠 소속이었던 레노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었다. 이후 손흥민이 토트넘, 레노가 아스널로 이적하면서 두 선수는 북런던 더비 라이벌로 만나기도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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