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올림픽 좌절에도 경의 표한 인니 축구협회장, ''괜찮아. 2028년에 나가면 돼!''
입력 : 2024.05.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에릭 토히르(53) 인도네시아 축구협회(PSSI)장이 신태용호에 경의를 표했다.

인도네시아 올림픽(U-23) 국가대표팀은 9일(현지시간) 프랑스 클레르퐁텐앙이블린 클레르퐁텐 국립 기술 단지에서 열린 기니와 제33회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0-1로 석패했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대한민국과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후 연달아 펼쳐진 세 경기를 모두 패하며 올림픽 본선행 실패의 고배를 마시게 됐다.


석연찮은 판정이 발목을 잡았다. 전반 27분 박스 바깥 반칙이 페널티킥으로 선언돼 선제 실점을 내준 인도네시아는 후반 27분 페널티킥을 다시 한번 헌납했고, 이를 항의하던 신태용 감독이 퇴장당하기까지 했다.

두 번째 페널티킥은 인도네시아 골키퍼가 선방해 내는 데 성공했지만 남은 시간 분위기를 반전하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결국 패배라는 결과를 받아들어야 했다. 신 감독이 "주심 장난으로 탈락했다"며 분노를 금치 못할 정도였다.


그럼에도 토히르 회장은 선수단의 고군분투에 박수를 보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선수들은 아시안컵 6경기를 치른 뒤 쉬지 않고 프랑스 파리에 입국해 기니전 담금질을 이어왔다.

뭐로 보나 불리할 수밖에 없는 대결이었지만 인도네시아는 기니를 상대로 끝까지 맞섰고, '졌지만 잘 싸웠다'는 말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토히르 회장은 1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매체 '콤파스'와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이번 올림픽에 진출하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아시안컵부터 플레이오프까지 대표팀 구성원이 이뤄낸 성과는 '우리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걸 입증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노력에 경의를 표하며,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우리 목표는 4년 뒤 제34회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이라며 선수단의 노고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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