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PSG 역대 최고 선수는 아니다”…레알 이적 앞두고 냉정한 평가
입력 : 2024.05.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역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기에는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스페인 매체 ‘풋볼 에스파냐’의 10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대표팀으로 활약했던 에마뉘엘 프티는 인터뷰를 통해 “킬리앙 음바페(25)가 파리생제르맹(PSG) 역사상 최고의 선수였냐고 묻는다면 나는 아니라고 답할 것이다. 최고의 득점원일 뿐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음바페는 PSG 구단과 팬들의 가슴에 상처를 남기고 떠나게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주인공과 리더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그렇게 되지 못했다”라며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PSG는 지난 8일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치러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23/20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0-1로 패하면서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음바페도 팀의 탈락을 막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에서 4-3-3 전형의 레프트윙으로 선발 출전한 음바페는 5차례의 슈팅을 시도했음에도 끝내 득점에 실패하며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음바페는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우리 모두의 잘못이다. 좋은 결과가 있을 때는 내가 모든 빛을 가져가니 좋은 결과가 아닐 때도 내가 책임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PSG 유니폼을 입고 치른 마지막 챔피언스리그 경기였을 가능성이 높다. 음바페는 오는 6월 PSG와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계약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는 레알 마드리드가 거론된다. 지난 2022년부터 음바페의 영입을 추진한 레알은 올여름 그의 영입을 통해 갈락티코 3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영국 매체 ‘BBC’를 비롯한 복수의 매체는 음바페가 이미 레알과 연봉 1,500만 유로(약 215억 원)의 5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PSG 역대 최고의 선수로 기억될 자격은 충분하다. 지난 2018년 PSG에 입단한 음바페는 통산 306경기 255골로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에 등극했다.

영광의 순간에는 항상 음바페가 있었다. 음바페는 PSG에서만 프랑스 리그앙 우승 6회, 쿠프 드 프랑스 우승 3회, 리그컵 우승 2회 등을 거머쥐며 구단 역사의 한 페이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모두가 음바페의 업적을 높게 평가한 것은 아니다. 프티는 인터뷰를 통해 “음바페는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뭔가 부족했다. 경기나 동료들에게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했다. 팬들의 손을 잡고 아름다운 이야기도 들려주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고의 선수들은 가장 큰 무대에서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 그러나 음바페는 그러지 못했다. 음바페는 득점왕으로 기억될 수는 있지만 이미지와 인간 관계 면에서는 결코 최고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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