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성 결승 타점' 두산, 연장 혈투 끝 '한화 13연승' 저지...일주일 만에 엘·한 공동선두 체제
입력 : 2025.05.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최근 2연패에 빠져 있던 두산 베어스가 13연승에 도전하던 한화 이글스를 잡아내고 리그 독주를 저지했다.

두산은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전서 연장 혈투 끝에 4-3 승리를 거뒀다.

4회 말 노시환과 채은성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빼앗긴 두산은 바로 다음 이닝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안타를 치고 출루한 강승호가 김인태의 타석서 공이 옆으로 튄 틈을 타 2루까지 파고들었다. 이후 김인태의 내야 안타성 타구에 1루 송구 실책이 나왔고, 그 사이 2루 주자였던 강승호는 3루를 돌아 홈 베이스를 밟았다.

두산은 기세를 이어 역전까지 성공했다. 8회 2사 후 한화 투수 한승혁 상대 대타 김기연이 중전 안타로 출루, 이어서 타석에 들어온 김재환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트리면서 스코어 3-1로 달아났다.


그러나 한화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두산 마무리 김택연을 상대로 노시환과 채은성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이진영이 볼넷을 골라 나가며 추격 찬스를 이어 나갔다. 그리고 다음 타석에 들어선 최인호가 무려 9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측 몬스터월을 훌쩍 넘기는 동점 투런홈런을 쏴 올렸다.


그렇게 흘러간 연장전. 득점은 11회 초 두산에서 나왔다. 1사 후 강승호가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대주자로 투입된 전다민이 조수행의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조수행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다음 타자 임종성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면서 자신의 프로 데뷔 첫 타점을 가장 중요한 순간에 올렸다.


한화는 11회 말 바뀐 투수 박치국 상대 선두타자 노시환이 안타로 출루했지만, 대주자로 들어온 이상혁이 2루를 훔치는 데 실패했다. 이어 채은성이 헛스윙 삼진, 이진영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한화의 고공행진도 막을 내렸다.


이날 양 팀의 선발투수로 등판한 최원준과 류현진은 각각 6이닝 1실점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펼치며 제 역할을 다했다.

같은 날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 상대 승리를 가져가면서 한화와 리그 공동 1위 자리에 올라섰다. LG와 한화의 공동 1위 체제는 지난 6일 이후 일주일만이다. 두산은 단독 9위로 순위를 유지했다.

사진=뉴스1,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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