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모처럼 찾아온 선발 출전 기회서 아쉬움을 남긴 김혜성(LA 다저스)이 하루 만에 다시 벤치로 돌아갔다.
김혜성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경기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달튼 러싱(포수)-토미 에드먼(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더스틴 메이(2승 4패 평균자책점 4.09)이 나선다.
홈팀 클리블랜드는 스티븐 콴(좌익수)-보 네일러(포수)-호세 라미레즈(3루수)-카일 만자르도(지명타자)-카를로스 산타나(1루수)-다니엘 슈니먼(2루수)-가브리엘 아리아스(유격수)-놀란 존스(우익수)-앙헬 마르티네스(중견수)의 라인업으로 맞선다. 선발투수는 우완 태너 바이비(4승 4패 평균자책점 3.57)이 출격한다.

지난 20일 애리조나전을 앞두고 로버츠 감독은 "에드먼에게 휴식을 줄 때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김혜성이 경기에 나설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콘포토도 앞으로 이틀에 하루 정도는 휴식을 줄 계획이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김혜성이 계속 출전할 기회가 생길 것"이라며 "아마 일주일에 3~4경기 정도는 선발로 기용할 수 있다"라고 기용 계획을 밝혔다.말했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의 발언 이후 김혜성은 선발 출전 때마다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20일 4타수 무안타, 21일 2타수 무안타로 2경기 연속 침묵한 김혜성은 이후 4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주로 좌완이 선발일 때 플래툰 형태로 기용됐던 그는 22일 코빈 번스(애리조나), 24일 그리핀 캐닝(메츠)이 모두 우투수였음에도 벤치를 달궜다.

김혜성은 27일 클리블랜드전서 모처럼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지난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6일 만의 일이었다. 9번 타자-2루수로 나선 그는 오랜만에 찾아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타석에서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고, 수비에서는 정면 땅볼타구를 뒤로 빠뜨리는 실책을 저질렀다.
결국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을 보여준 김혜성은 다시 벤치로 돌아갔다. 클리블랜드 선발이 우완 바이비임에도 선발 라인업이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다저스는 김혜성이 주로 나섰던 중견수에 파헤스, 2루수에는 에드먼을 배치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