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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겔 앙헬 디아스] 레알, 바르사 못 이겨도 리그 우승은 가능

기사입력 : 2012.01.02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스포탈코리아] 세비야전은 레알 마드리드가 놓쳐선 안되는 핵심 경기였다.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쓰라리고 실망스러운 패배를 당한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산체스 피스후안(세비야 홈 경기장)에서 실패해선 안되는 상황에 있었다. 세비야전 승리는 분명히 레알 마드리드를 정신적으로 끌어 올려 주었다. 선수단은 다시금 본색을 보여줬고, 세비야 팬들의 야유에도 굴하지 않았다.

앙헬 디마리아는 공격형 미드필더라는 새로운 포지션(레알 마드리드 입단 이후 처음 맡았다)에서 우수한 모습을 보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올 시즌 라리가 무대에서 5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카시야스는 마드리드 팬들의 뇌리에 잊혀지지 않을 뻔했던 마누 델모랄의 결정적인 슈팅을 눈부신 선방으로 막아냈다. 호날두는 골키퍼를 상대로 선보인 그의 탁월한 플레이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싶었다.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자신의 골을 모든 동료들이 준 선물이라고 말했다.

다음 날 아침 스포츠 일간지의 표지는 붉은 색 원정 유니폼을 입고 환하게 웃는 레알 마드리드로 선수들의 모습으로 도배됐다. 하지만 마드리드 팬들의 아침식사는 활기차지 못했다. 그 시간 모든 포커스는 요코하마로 옮겨져 있었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의 산투스를 제압하고 클럽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네이마르는 잊을 수 없는 한 마디를 남겼다. "바르셀로나는 오늘 우리에게 어떻게 축구를 해야하는 지를 가르쳐 줬다."

바르셀로나의 명백한 우위에도 레알 마드리드는 그들의 화려한 한 해에 그늘을 드리우는 적수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1년에 치른 라리가의 모든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보다 많은 승점을 더 얻었다. 하지만 지금 무리뉴의 팀이 올 시즌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으리란 확신은 할 수 없다.

굉장히 흥미로운 상황이다. 비록 맞대결에서 패배하며 미끄러졌지만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에 승점 3점이 뒤진 채로 2011년을 마쳤다. 무리뉴가 캄노우에서 패배를 면하더라도 놀랄 사람은 거의 없다. 아직 양 팀의 맞대결이 한 차례 남아있지만 무리뉴는 그의 팀과 함게 바르사의 연속 우승행진을 끊고 라리가를 정복할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두 차례 엘클라시코에서 모두 승리하지 못하고도 라리가 우승을 이뤘던 것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만약 올 시즌에도 이뤄진다면 역사상 6번째가 된다. 1975/1976시즌에는 바르사가 캄노우와 베르나베우에서 모두 승리했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2012년에도 완벽하게 똑같은 일이 재현될 수 있다. 시즌 초반 두 달 동안 연승행진을 달리며 승점을 쌓았고, 레알과 바르사 두 팀은 나머지 스페인 팀들과 큰 격차를 만들었다. 다른 팀들이 레알 마드리드의 여정에서 승점을 빼앗는 것은 거의 가능성이 없어보이는 상황이다. 2011년에 코파 델레이 우승을 이룬 레알 마드리드의 최대 목표는 라리가다. 물론 항상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꿈은 품고 있다. 9번째 우승을 이룬 뒤 데시마(10번째 우승을 뜻하는 스페인어)의 꿈은 10년째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과르디올라의 바르셀로나는 한계가 없어 보인다. 무리뉴의 레알 마드리드는 라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고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6전 전승으로 통과했으며 코파델레이에서도 타이틀 방어를 위해 순항 중이다. 하지만 어떤 통계 기록도 거대한 과르디올라 시대 앞에는 초라할 뿐이다. 바르사는 과르디올라 부임 후 16개 대회에서 13개의 우승을 이뤘다. 무리뉴가 이끌었던 인테르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내줬고, 두 차례 코파 델레이 우승컵만 놓쳤을 뿐이다. 코파 델레이에선 세비야에게 패했고 또 한번 무리뉴에게 당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사는 모두 코파델레이 16강에 올랐다. 대진 추첨은 순수하지만 변덕스런 운명이 스페인 축구계의 두 거함의 만남을 주선했다. 양 팀 모두 8강 진출에 성공한다면 1월 18일과 25일에 엘클라시코 연속 경기를 치르게 된다. 어떤 마드리드 팬들은 지난 번의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이 만남을 고대했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이들은 5월 25일 대회 결승전까지 바르셀로와의 만남을 피하고 싶었을 것이다.

글. 미겔 앙헬 디아스(스페인 '라디오 마르카' 기자, '스페인 대표팀의 비밀' 저자)
번역.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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