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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윤의 축구 생각] 한국의 유 청소년 축구 위험 수위다

기사입력 : 2013.02.19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 한국축구의 2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4계단 추락한 38위다. 이는 축구선진국이라고 자부하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다.

대다수 국민들은 2002년 한일 FIFA월드컵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4강과 동메달을 획득했다고 축구선진국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사실 2002년 한일 FIFA월드컵 4강 후 한국축구는 질적, 양적으로 발전을 가져오지 못한 채 정체되어 있다는 생각이다. 그런 가운데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 획득은 작은 위안으로 받아들여진다.

한 국가의 축구발전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대표팀(FIFA월드컵, 올림픽) 실적이다. 그러나 대표팀 실적에만 우선하다 보면 자칫 축구발전은 뒷전에 처질 수 있다. 축구발전의 해답은 유소년, 청소년축구(초, 중, 고) 육성이다. 만약 유소년, 청소년축구 육성에 소홀한 채 오직 대표팀 성적에만 연연한다면 축구 발전은 이루어 질 수 없다.

그렇다면 한국축구의 유소년, 청소년축구 현재 상황은 어떤가? 겉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는 듯 비춰지고 있다.

문제의 핵심은 초. 중. 고 주말리그제 실시와 명분 없는 한국프로축구 육성학교팀 육성으로 인하여 한국축구는 발전이 정체되어 있다. 현재 초. 중. 고 주말리그제 실시로 선수들의 경기력은 향상되었을지 모르지만 기본기와 개인전술, 경기력 만큼은 2002년 한일 FIFA월드컵 4강 주역들에 비해 현저히 뒤떨어져 있다. 이를 간과한다면 이제부터라도 한국축구는 유소년, 청소년축구 선수들의, 기본기와 개인전술 향상 및 활성화를 위한 발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 시점에서 초. 중. 고 주말 리그제 실시의 본래 취지인 학습권 보장이 과연 충실히 이루어지고 있는지도 꼼꼼히 살펴 볼 때다.

주말 리그제 실시로 인한 유소년, 청소년 선수들의 기본기와 개인전술 그리고 정신적, 신체적 저하는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 또한 한국프로축구 중, 고등학교 육성제도 - 한국프로축구 육성학교 특혜로 받아들여지기에 충분한 것으로 세계축구 어느 국가에서도 한국프로축구 육성학교 같은 제도 존재하지 않음 - 역시 육성이 과연 바람직한가 한번쯤 곱씹어 볼 필요성이 있다.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로 팀을 구성하여 운영해 가고 있는 육성학교 선수들 중, 과연 몇 명의 선수가 대표선수로 선발되고 있는가? 육성학교 팀 숫자에 비하면 그 수는 미미함에 그치고 있으며 선수 스카우트에 문제점도 심각한 수준이다. 한국축구가 이 같은 점을 직시하지 못한다면 결국 한국축구 미래에 희망은 없다.

대표팀 실적은 순간에 최고가 될 수 있지만 지속적이지 못하며 영원하지도 못하다. 오직 최고는 관심을 가진 유소년, 청소년축구의 지속적인 육성제도와 시스템에 있다.

한 그루의 나무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뿌리가 튼튼하고 건실하여야 한다. 축구 발전도 이와 마찬가지다. 대표팀 실적에만 우선하는 국가는 나뭇잎만 무성하기 바라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뿌리가 튼튼하고 건실하지 못한 나무는 시간이 흐르면 나뭇잎은 결국 시들고 만다. 그러나 뿌리가 튼튼하고 건실한 나뭇잎은 오래도록 무성하게 마련이다.

그동안 한국축구는 4,900만 국민들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10년, 20년 이후 미래에는 박수를 받지 못하게 될는지도 모른다. 우리 모두는 한국축구의 축구선진국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에 한국축구는 유소년, 청소년축구 발전을 위하여 나뭇잎이 무성할 수 있도록, 뿌리에 자양분을 주는 제도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명분과 목적을 앞세운 제도와 다수를 외면한 특정팀 육성에, 한국축구 유소년, 청소년축구 현장에서는 염려와 걱정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결국 한국축구는 대표팀 실적에만 집착하는 경향이 두드러져, 유소년, 청소년축구는 물론 실업, 프로축구까지 국민들로 부터 외면 받고 있다.

심지어 관중 없이 경기장에서 그들만의 경기에 몰두하고 있는 실업, 프로축구는 방치되어 있는 느낌이 강하다. 지금이 바로 한국축구 제2의 발전을 위한 기회라고 본다면, 대표팀을 우선하는 정책이 과연 누구를 위한 정책인가 살펴 볼 필요가 있다.

굳이 세계축구 예를 들지 않더라도 한 국가가 대표팀만을 우선하는 정책으로, 축구 후진국의 길을 걷고 있는 국가는 부지기수다. 진정 유소년, 청소년 축구 발전과 문제점에 대하여 귀 기울이지 않고 아울러 개선의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한국축구의 2002년 한.일 FIFA월드컵과 2012년 런던올림픽 4강 및 동메달 획득은 전설로 남게 될는지 모른다.

김병윤(전 서산농고 감독)

본 칼럼은 스포탈코리아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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