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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윤의 축구생각]압박 키워드는 중요성 인식과 체력향상

기사입력 : 2020.02.25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현대 축구에서는 압박(pressing)과 탈압박의 대결이라고 봐도 무방할 만큼 수비의 압박 전술이 대세다. 하지만 단순히 1~2명이 압박을 시도하여 상대 선수를 마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 이유는 각 팀에는 기본적으로 1~2명 정도의 탈압박 능력이 출중한 선수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으며, 또한 조직적인 면도서도 잘 갖추어져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압박은 말 그대로 상대가 볼을 소유하고 있을 때 상대의 플레이 범위를 좁히면서, 궁극적으로 플레이를 지연 및 차단시키고 한편으로 볼을 인터셉트하는 것이다.

이에 압박에 대한 개념 이해가 간단하여 압박은 선수들에게 쉽게 받아들여지는 가운데 중요성 역시 크게 인식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압박은 개인, 부분, 전체적으로 절대 실수가 용납 될 수 없는 수비 전술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수비에 임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다면 효과적인 압박 구사를 위해서 필요한 사항은 무엇인가?
첫 째: 뛰어난 운동 능력
둘 째: 뭄싸움에서의 투지력
셋 째: 전술적 이론 숙지 및 이해
넸 째: 강한 체력 등이다.

뿐만 아니라 성공적인 압박을 위해서는 판단력과 함께 예측 능력 그리고 정확한 타이밍도 요구된다. 만약 이 같은 사항을 소홀한 채 단지 의욕이 앞선 무리한 압박을 시도하게 되면 상대는 원활한 탈압박으로 인한 자유로운 플레이를 전개해 나갈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압박은 단지 수단이 아닌 개인 및 팀이 가질 수 있는 하나의 무기여야 한다. 사실 압박은 어떤 특정한 플레이 스타일과는 연관이 없다.

따라서 상대의 전술, 전략과 선수의 능력 등에 따라서 압박을 매경기 팀 핵심 전술로 사용할 수는 없다. 여기에 위험적인 측면과 선수들의 컨디션 및 피로도 등도 압박의 사용 여부에 관한 고려 사항에 포함된다. 특히 선수들의 체력은 압박 구사의 사용 여부에 최대 관건으로 압박의 성패는 물론 경기 승패까지도 좌우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보통 선수들의 한 경기당 활동량은 10Km 미만이다. 그렇지만 전방에서 부터 압박을 구사하는 거겐 프레싱(Gegen Pressing)과 경기규칙 중 2019년 개정되어 적용되기 시작한 골킥 규정(골킥 시 공을 터치하는 순간 인플레이)으로 인하여 현대축구에서는 그보다 많은 10Km 이상의 활동량이 요구된다.

이에 효과적인 압박을 구사하기 위해서는 선수들의 체력이 매우 중요하다. 압박은 과거에 대인마크와 포지션 상 제 자리에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던 흐름에서 선수들의 능력 향상과 더불어, '토털사커'를 거쳐 '티키타카'와 같은 짧은 패스로 전개되는 조직적인 축구의 변모로 이의 대응 수비 전술로 이탈리아 아리고 사키(전 AC 밀란) 감독이 처음 도입했다. 이는 상대의 공격을 개인이 혼자 원천 봉쇄하는데 한계성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결국 이로 인하여 개인이 아닌 2명 이상의 선수가 수비에 임하여 볼을 인터셉트 할 수 있는 전술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급기야 이의 수단으로 압박 전술이 채택되게 됐다. 이 같은 압박 전술은 크게 수비라인에서의 수비적 압박과 미드필드 지역인 중원에서의 압박 그리고 전방 공격 라인에서의 압박으로 구분된다. 그렇지만 압박에 공통적으로 수행되어야 할 사항이 있다. 그것은 압박을 구사하기 위해 볼 위치 지역에 수적 우위를 확보하는 것이다.

아울러 볼이 위치해 있는 지역에서 밀집된 상태로 상대를 수적 우세로 제압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만약 이 같은 압박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되면 상대에게 탈압박의 기회를 제공해 주게 된다. 그리고 압박 구사의 원리에서 수행되어야 할 또 하나의 사항은 바로 상대 플레이를 지연시키면서 압박을 구사하기에 유리한 지역으로 상대의 플레이를 유도해 가는 것이다. 이어 압박 구사의 키워드 중 하나인 상대 선수를 고립키키며 압박을 가하여 실수를 유발 시키고 상황에 따라서 몸싸움을 시도 플레이를 불안정하게 만들어야 한다.

또한 일단 압박을 구사하게 되면 볼을 인터셉트하기 위해 강한 근성과 높은 집중력을 발휘 볼을 인터셉트 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그렇다고 압박의 목표가 볼을 인터셉트하기 위한 최종 수단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압박을 통하여 상대의 경기 템포를 제지지키고 상대 선수에게 불안감과 압박감을 가져다 줄 수 있도록 하는 것 역시 압박의 성공으로 평가된다. 그래서 압박은 축구에서 심리적 무기로도 매우 유용한 가치를 지닌다. 분명 현대축구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려면 압박하여 볼을 인터셉트한 후 곧바로 공격을 전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우선 선수들의 압박 전술에 대한 개인, 부분, 전체적인 중요성 인식과 더불어 체력 향상에 힘쓰지 않으면 안 된다.

김병윤(전 용인축구센터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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