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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윤의 축구생각] 스리백, 포백의 안정화 훈련만이 답이다

기사입력 : 2020.07.07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축구에서 포메이션(Formation)이란 무엇인가. 이는 경기를 하기 위한 선수들의 움직임에 대한 배치다. 그러나 여기에 조건이 있다. 그것은 팀 선수의 장점을 극대화 하고 단점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선택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이를 염두에 두지 않는 포메이션 선택이라면 이는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과 다를 바 없어 한편으로 보기도 좋지 않고 아름답지도 않다. 이와 같은 포메이션은 팀 선수들의 장단점에 따라 변화와 진화를 거듭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동안 축구 역사 속에서 많은 포메이션이 탄생했지만 흔적도 없이 사라진 포메이션은 적지 않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시대의 흐름에도 불변의 법칙을 고수하며 당당히 포메이션의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는 포메이션이 있다. 이는 다름 아닌 수비 숫자에 의한 스리백과 포백이다. 이런 스리백과 포백의 객관적 차이점은 바로 스리백은 수비, 포백은 공격이라는 개념이다. 그렇지만 이런 차이점도 팀의 특색을 살려 이를 안정적으로 소화할 때 수비, 공격의 개념상 차이점은 사라진다.

스리백은 1920년대 오프사이드 규정이 개정되면서 W.M(피라미드) 포메이션에 맞서 탄생된 것이 시초로서, 1980~1990년대 스리백을 기초로 한 3-5-2 포메이션이 유행하면서 각광을 받았고, 한국축구도 이에 영향을 받아 당시 스리백이 수비 포메이션의 중심이었다. 이와는 다르게 포백은 M.M 포메이션이 성행한 이후 이의 대응 수단으로 브라질 상파울루 감독이었던 헝가리 출신 벨라 구트만에 의해 창안되어, 벨라 구트만이 지휘봉을 잡고 브라질이 4-2-4 포메이션으로 1958년 스웨덴 국제축구연맹(FIFA)월드컵과 ,1962년 칠레 FIFA월드컵에 연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포백은 세계축구 수비 포메이션의 주류로 자리잡게 되었다.

결국 이 같은 흐름에 한국축구도 포메이션의 변화를 가져와 수비 포메이션은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변화하며, 2002년 한일 FIFA월드컵 전까지 한국축구의 수비 포메이션은 포백이 대세였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이 스리백 카드로 4강 신화를 창조 한국축구는 또 다시 수비의 스리백 열풍에 사로잡혔다. 그렇지만 이는 과거와 같이 인기를 끌지 못하며 이후 한국축구의 수비 포메이션은 팀마다 특색을 살린 스리백과 포백을 넘나들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 같은 원인은 스리백에 대한 이해와 체력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소화하는데 한계성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분명 히딩크 감독은 체력향상을 위한 강도 높은 셔틀런 훈련, 즉 왕복달리기 훈련을 실시 선수들이 강한 체력을 갖춰 스리백을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소화했다. 하지만 일반 팀에게는 이 셔틀런 훈련의 필요성은 대두 되었지만 현실적으로 이에 대한 원활한 훈련을 실시할 수 있는 환경과 여건 미흡으로 결국 체력이 우선인 스리백 소화에 대한 고민을 안겨주며 선택의 폭은 좁아졌다.

이로 인하여 경기 체력으로 소화가 가능한 포백 선택에 대한 폭은 자연히 넓어졌고 이에 현재 한국축구에서 수비 포메이션은 스리백 보다는 포백이 일반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섣불리 스리백, 포백의 옳고 그름의 논하기에는 아직도 스리백과 포백 나름의 장.단점이 명확히 존재한다. 이에 수비 스리백, 포백 포메이션 선택에 앞서 공통적으로 선행되어야 할 조건은 바로 조직력에 의한 수비의 안정성 구축이다. 이는 어디까지나 선수 상호간 유기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는 호홉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여기에는 공 위치에 따른 위치 선정과 상황에 따른 커버플레이와 공격가담 등의 움직임이 포함된다. 현대축구는 압박과 스피드가 키워드다. 위치 선정이 미흡하면 압박은 불가능하며 또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커버플레이와 공격가담 타이밍도 인지할 수 없다. 사실 현재 한국축구에서 스리백의 윙백 포지션을 만족스럽게 소화할 수 있는 체력과 기술을 갖춘 선수를 찾기란 결코 쉽지 않다.

한편으로 포백의 풀백 포지션의 피지컬과 스피드를 갖춘 선수 역시 찾기 어렵다. 이는 각 팀들에게 수비의 스리백, 포백 선택을 하는데 있어서 최대 고민거리로 대두되어 있다. 따라서 스리백, 포백 중 선택은 포메이션의 이해력과 함께 수비 포지션 선수들이 개인적으로 자신있게 구사할 수 있는 기술적 능력을 고려하여, 이를 극대화 할 수 있는 포메이션을 선택 부분별 반복 훈련을 실시 조직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격이 강한 팀은 승리할 수 있지만, 수비가 강한 팀은 우승할 수 있다'라는 말은 곧 축구의 진리다. 그렇다면 수비 포메이션 스리백, 포백 선택에 앞서 선결되어야 할 문제는 바로 포메이션을 안정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선수 확보다. 그렇지 않고 단 몇일간의 훈련과 포지션을 변경 윙백과 풀백 포지션 소화로 수비력을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것은 넌센스다. 따라서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수비 스리백, 포백 포메이션 선택에 의한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작금의 현실에서 스리백, 포백 수비 포메이션 하에서 윙백과 풀백 역할과 임무를 제대로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엿보이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한편으로 지도자의 선수를 보는 안목과 선수의 수비수에 대한 기피 현상과 무관치 않다. 이런 상황에서는 오직 수비 스리백, 포백 포메이션의 지속적인 부분별 훈련만이 답이다. 이는 수비 선수들간 호홉의 일치속에 조직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으며 또한 선수 개인적으로는 이해력 향상과 함께, 위치선정 등 스리백, 포백 포지션에서의 유효적절한 임무와 역할을 습득할 수 있는 시너지효과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축구에서 완벽한 수비 포메이션이란 없다. 따라서 고정적이어서도 안 되는 것이 바로 수비 포메이션이다. 그렇다면 수비 스리백, 포백 포메이션 선택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대치가 아니라 기여도다. 이에 수비 포메이션에 있어서 선수가 무엇을 해결해주길 바라는 결과론 보다는 무엇을 어떻게 해주길 바라는 목적 의식이 우선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스리백, 포백의 수비력은 안정화를 꾀하며 기대이상의 효과를 가져다 어 궁극적으로 팀이 추구하는 승리도 성취할 수 있다.

김병윤(전 용인축구센터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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