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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윤의 축구생각]명품 스루패스를 구사하는 선수가 되라

기사입력 : 2020.08.11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축구는 패스로 시작해서 패스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패스의 빈도수가 많은 스포츠다. 따라서 패스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며 패스의 '양' 보다는 '질'이 우선 시 된다. 이와 같은 패스는 그 방법과 종류 또한 다양한데 선수는 어디까지나 상황에 따른, 패스 방법을 선택, 구사하는데 힘쓰도록 하여야 한다. 한편으로 패스 구사에 있어서 조건이 뒤따른다. 그것은 효율성과 효과성을 염두에 둔 '질' 높은 패스를 구사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고 평범한 패스만을 구사한다면 패스의 가치성은 떨어지며 전체적인 플레이에 악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궁극적인 목표인 팀 승리에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렇다면 축구에서 질적으로 높이 평가되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패스는 과연 무엇이 있을까. 그 중 하나가 바로 스루패스(Through pass)다. 스루패스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가로 지르는 패스로, 상대 수비 뒷공간을 최대로 활용하는데 매우 유용한 패스다.

이에 축구의 기본적인 수비 원칙에 '문을 만들지 마라'라는 말이 존재한다. 즉, 수비 형태를 한일자(ㅡ)로 형성해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사실 경기 중 수비의 한일자 형태는 많이 형성된다. 그렇지만 이를 이용한 스루패스를 다른 그 어떤 패스와 같이 쉽게 구사할 수 없는 점은, 바로 선수가 넓은 시야를 확보하지 못하는데서 비롯되기도 하지만, 그 보다는 상황 판단에 의한 제2 플레이어의 이동 위치를 빠르고 정확하게 확인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실 스루패스 구사는 설명으로는 쉽지만 실질적으로는 어렵고 힘든 패스 방법에 속한다. 이만큼 스루패스가 어렵고 힘든 점은 또 있다. 그것은 패스를 받는 동료 선수의 움직임에 맞는 타이밍으로 패스를 구사하여야 한다는 점이다. 대개 스루패스는 상대의 오프사이드를 돌파하기 위한 수단이나 미드필더와 공격수간에 전술적으로 구사되는 패스로 인식되어져 있다. 그러나 센터백나 수비형 미드필더도 스트라이커 및 섀도우스트라이커에게 경기장 중앙을 가로지르는 스루패스를 얼마든지 구사할 수 있어 이의 효율성과 효과성은 높다.

스루패스는 상대방이 예측하기 힘들뿐만 아니라 수비수가 자연적인 동작을 취하며 즉각적으로 반응하기 어렵다. 특히 30~40m 거리를 유지하는 스루패스는 수비의 뒷공간 활용은 물론, 수적 우위 확보로 인한 수비 대응력을 약화시키는 효과를 가져다 줘 다양한 플레이의 옵션을 제공해 준다. 현대축구는 패스로 볼 소유권을 확보하며 경기를 지배하는 것이 트렌드다. 그렇지만 이 같은 패스의 '양'적인 흐름에서 나타날 수 있는 것은 실수다. 결국 이로 인하여 득점에 성공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뒤따른다.

더불어 상대적으로 수비력 강화 전술로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 득점의 한계성에 부딪히게 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이런 상황에서 단 한 커트의 신속, 정확한 스루패스는 득점에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플레이라는 사실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경기에서 선수에게 어려운 패스는 있어도 쉬운 패스는 없다. 그 만큼 패스마다 나름대로 의미가 부여되어 있다. 하지만 선수는 패스 구사에 있어서 상황에 맞는 패스 방법의 선택은 자신의 능력에 관한 평가는 물론, 팀내의 존재감을 확인시켜 줄 수 있어 평범한 패스, 패스를 위한 패스, 책임 회피성 패스 구사는 자제하여야 한다.

이는 한편으로 특별한 선수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인 동시에 팀 일원으로서 당연히 갖어야 할 책임감이다. 경기는 연습이 아니라 실전이다. 이에 선수는 부분, 전체적으로 경기를 읽는 감각과 함께 평정심을 유지하는 가운데, 자신의 잠재 능력까지 쏟아내는 '질' 높은 패스 구사로 동료 선수들 보다 확실하게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축구는 '천변만화(千變萬化:천 가지 만 가지로 변함)가 펼쳐진다. 즉, 똑같은 상황이 연출되는 법이 없다. 이런 축구의 특성에서 분명 스루패스는 특별한 패스다.

그렇지만 스루패스는 지도자의 지도로 인하여 구사할 수 있는 플레이가 아니다. 오직 선수 자신이 스스로 터득하여 창조적으로 구사할 수 있는 플레이다. 이에 선수는 스루패스 구사에 보다 의도적이고 적극적일 필요성이 있다. 이는 역설적으로 스루패스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뜻이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스루패스 구사를 행동으로 옮기는데 시야 확보와, 평정심 유지 그리고 멘탈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처할 수밖에 없다. 진정 선수가 스루패스 구사에 대한 많은 생각과 더불어 어떤 효과를 얻게 되는지 느끼고 깨우치게 된다면, 이는 곧 선수 자신의 발전과 팀의 가치성 향상을 의미한다.


김병윤(전 용인축구센터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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