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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윤의 축구생각] 무모환 해외진출 '독'이 될 수 있다

기사입력 : 2021.06.08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현재 대다수 선수의 로망은 해외 진출이다. 하지만 이런 로망을 실현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뒤따른다. 사실 선수들의 이 같은 로망은 2002년 한일 국제축구연맹(FIFA)월드컵 이후 선수들의 유럽 진출에 의한 성공 스토리 영향과 무관치 않다. 물론 선수라면 꿈과 이상을 크게 갖는 것이 맞다. 그래야만 중단 없는 노력 속에 발전을 가속화시켜 로망의 무대 진출을 실현할 수 있다. 그러나 로망에 의한 무모한 도전은 성공보다는 실패의 확률이 더 높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축구의 해외진출 도전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 그 특수성 조건은 우선 기량과 스피드, 체력(파워) 및 좋은 피지컬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해외 무대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2~3가지 이상의 기술적 무기나 뛰어난 순발력(지구력 포함) 그리고 두뇌(Brain) 즉, 특기와 특징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자국에서의 선수 생활을 떠나 해외 진출은 말 그대로 국제축구연맹(FIFA) 209개 가맹국(2021년 현재) 선수들의 모든 로망이기도 하다.

따라서 경쟁은 무한대 일 수밖에 없고 특히 세계 프로축구 빅 4로 손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스페인 라리가는 물론 프랑스 리그앙, 네덜란드 에레디비시리그 진출은 그야말로 선택받은 선수만이 설 수 있는 세계 클럽축구 최고의 무대다. 현재 한국축구 선수 입문 흐름은 조기화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어린 선수들의 기술적 능력이 향상되어 성인 선수들에 이어 유. 청소년 선수들의 유럽 무대에 대한 로망이 현실화되어 있다.

이는 선수 개인뿐만 아니라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서도 매우 바람직한 현상으로 더 많은 유. 청소년 선수들의 해외 진출은 필연에 해당된다. 분명 선수의 성공은 기량이 우선 시 된다. 여기에 강한 체력은 필수 사항에 해당된다. 그렇지만 이를 등한 시 한 채 오직 해외 진출에만 모든 것을 거는 선수가 있어 성공적인 로망 실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어린 유. 청소년 선수들의 해외 진출에 대한 로망은 무조건적이어서는 안 된다.

이는 한편으로 선수의 성장에 있어 과정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선수의 성장에 있어 좋은 여건과 환경 그리고 시스템은 매우 중요하다. 이점에 축구 선진국 무대는 한국 축구보다 우위에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또한 수준 높은 경기와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을 직접 접하고 이를 계기로 느끼고 터득하여,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한국 축구와는 비교 자체가 무의미할 정도로 현실적이다.

여기에 선수는 자극을 받을 수밖에 없고 자극은 곧 동기부여에 의한 노력을 유발해 내어 발전을 도모한다. 하지만 이와 같은 모든 사항들도 어디까지나 해외 무대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술과 체력 등이 갖추어진 선수에게만이 주어질 수 있는 로망 실현 사항이다. 축구에 대한 타고난 소질과 재능만으로 로망의 해외 진출은 위험하다. 아울러 과정을 등한시 한 무조건적인 해외 진출 역시 실패 가능성이 높다. 현재 한국축구의 여건과 환경, 시스템은 유럽축구에 결코 뒤지지 않을 만큼 잘 갖추어져 있다.

이에 프로축구(K리그) 선수는 아시아권에서 최상위 경쟁력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그렇다면 무조건적인 해외 진출에 대한 로망에 올인하기보다는 우선 K리그에서부터 발전을 도모하며 경험을 쌓도록 하는 과정에 깊은 관심을 기울일 필요성이 있다. 굳이 논하지 않더라도 경쟁력은 과정을 무시하고 결코 향상될 수 없음은 자명하다. K리그에서 향상시킨 경쟁력은 아시아권과 더불어 로망의 해외 진출을 위한 디딤돌로 작용하기에 충분하다.

현재 해외에 진출하여 경쟁력에서 취약성을 보이며 고전하고 있는 선수가 있다. 또한 경쟁력을 잃고 K리그로 복귀한 선수도 있다. 이는 무조건적인 로망의 해외 진출이 얼마나 위험한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따라서 조기 및 무조건적인 로망의 해외 진출에 '심사숙고(深思熟考)'하지 않으면 안 된다.

선수는 변한다. 그래서 발전하려면 도전 의지와 노력을 동반한 과정이 필수다. 그래야만 자신의 장. 단점과 보완점을 알면서 경험을 바탕으로 기량과 자신감을 쌓아 올려 로망을 실현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선수의 능력은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의 실현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이에 선수는 우선 방향성이 명확한 가운데 정신적,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욕심과 조급함을 버려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과정상에서 불안감을 느껴 멘탈 강화는 물론 희망을 가질 수 없다. 결국 이는 로망의 유해외 진출 실현 이전에 과정상 스스로 자멸하는 선수로 남게 될것은 틀림없다.

김병윤(전 용인축구센터 코치)
사진=게티이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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